'내로남불' 영풍, 10년간 자사주 '소각' 안해…행동주의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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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할 것이 아니면 자사주를 취득하면 안된다"고 했던 영풍에게 행동주의 펀드가 자사주 전량 소각을 요구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영풍이 지난 10년 동안 자사주를 한 번도 소각하지 않았던 것이 빌미가 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 지분 2%를 갖고 있는 머스트자산운용은 최근 입장문 '영풍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제언'을 통해 "영풍이 10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6.62%의 자사주를 소각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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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 지분 2%를 갖고 있는 머스트자산운용은 최근 입장문 '영풍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대한 제언'을 통해 "영풍이 10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6.62%의 자사주를 소각하라"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나타난다.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한다면 일반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거의 없고 최대 주주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풍이 보유한 자사주는 12만1906주로 총 발행주식수(184만 2040주)의 6.6%다. 10년 전인 2014년 말 기준 영풍의 자사주도 12만1906주로 같다. 취득했을뿐 소각은 없었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영풍이 자사주를 갖고 있던 것을 까먹었거나 소액주주들을 잊은 것이 아니면 발생할 수 없는 모순된 상황"이라며 "영풍 주가가 청산가치 대비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이유를 알게 된 참혹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밝힌 영풍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14배 수준이다. PBR은 기업 주가를 주당 순자산 가치로 나눈 값으로 1배 미만은 기업이 저평가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헐값'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영풍 PBR은) 무형자산이 큰 이마트(약 0.16배), 현대제철(약 0.15배)과 함께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의 상장사 중 제일 낮다"며 "최하위 평가에는 영풍의 기업 거버넌스 및 주주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머스트자산운용은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정관 조항 추가를 요구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가 없을 경우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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