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동훈-김민전 충돌 노출, 바람직하지 않아"

유범열 2024. 11. 26. 1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25일)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생한 '당원게시판 논란' 관련 한동훈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의 충돌에 대해, "이런 문제로 당내 이견이 장기간 노출되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석자들, 회의서 발언 신중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25일)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생한 '당원게시판 논란' 관련 한동훈 대표와 김민전 최고위원의 충돌에 대해, "이런 문제로 당내 이견이 장기간 노출되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와 김 최고는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언론 카메라 앞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당원게시판 관리 문제점을 지적하며 포문을 연 김 최고는, 이어 한 대표를 향해 "당에서 한동훈 대표 사퇴와 같은 글을 쓰는 사람들은 고발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왔다"며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만약 고발하신다고 하면 저에게도 '김민전 사퇴하라'는 문자가 무수히 많이 와 있으니, 이 번호들도 다 따서 드리겠다. 같이 고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잠시만'이라며 마이크를 잡은 후 "발언하실 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당대표 사퇴 관련 글 작성자)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 그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고 각을 세웠다.

김 최고는 이에 "관련 기사가 났다"고 맞받았고, 한 대표가 이에 고개를 돌리며 "참나"라고 헛웃음을 짓는 등 최고위 내내 두 사람 사이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사람의 충돌은 결국 비공개 회의에서 정성국 조직부총장과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사이 언쟁 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같은 언쟁에 대해서도 "일부 참석자들이 회의에서 조금 발언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는 아쉬움을 표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무회의 상정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데 대해선 "당에서 위헌적 요소를 담고 있는 법안이라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를 드린 바 있다"며 "정부에서도 아마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여당을 배제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려는 것에 대해선 "당론으로 반대한다"며 "구체적인 건 상황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착수 의사를 밝힌 '채상병 국정조사'를 두고도 "(반대) 입장을 말씀드렸다. 오후 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또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