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측이 세운 개성공단 전력공급용 송전탑도 철거 착수

송금한 2024. 11. 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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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의선·동해선 육로 폭파에 이어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고자 남측이 지어줬던 송전탑까지 철거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수 명이 지난 24일부터 경의선 주변 송전탑에 올라가서 일부 송전선들을 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철탑 형태인 송전탑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한 군사분계선(MDL) 바로 북쪽 지점부터 개성공단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도로에 수백m 간격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남측 문산에서 북한 평화변전소로 이어지는 송전 구간에 총 48기의 철탑이 있고 북측에 15기가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건설한 이들 송전 설비는 2006년 12월 남북 간 연결돼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지만,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그해 2월부터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남북 해빙 무드를 맞아 전력 공급이 일부 재개됐다가 2020년 6월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기해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관계를 중단하려는 물리적 조치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의) 불법적 재산권 침해 행위 반드시 중단되어야 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이후 북한은 올해 3월 경의선·동해선 도로 가로등 철거, 5월 경의선·동해선 철로 침목 제거, 10월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 등을 이어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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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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