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상식의 남자’가 될 준비를 마친 김도영, 확정적인 MVP에 ‘만장일치’라는 역사를 더할까
정규시즌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최연소 30-30’ 김도영 MVP 유력
1982년 박철순 이후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수상 도전
또 김도영(KIA)의 시간이다. 올해 KBO리그와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던 김도영이 이제는 ‘시상식의 남자’로 주인공이 될 준비를 마쳤다. 사람들은 사실상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한 김도영이 과연 ‘만장일치 MVP’를 수상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을 연다. KBO 시상식에서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투표 결과가 공개되고,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심판상, 수비상의 주인공들이 수상의 영예를 누린다. 팬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는 MVP와 신인상은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올해 MVP 후보는 총 18명이다. 김도영과 제임스 네일, 정해영(이상 KIA), 원태인, 구자욱(이상 삼성), 홍창기, 오스틴 딘(이상 LG), 곽빈, 조수행(이상 두산), 박영현,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T),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노경은(이상 SSG), 빅터 레이예스(롯데), 카일 하트, 맷 데이비슨(이상 NC), 아리엘 후라도(키움)가 MVP를 놓고 경쟁한다.
후보들은 많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딱 한 명, 김도영에게 집중되고 있다. 그 말고는 MVP를 수상할만한 후보들이 없기 때문이다.
프로 3년차인 김도영의 이번 시즌은 너무나 나문넘눈부셨다. 타율 0.347(3위), 38홈런(2위), 109타점(7위), 189안타(3위), 143득점(1위), 40도루(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OPS 1.067(1위) 등 타격 전반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쳤다. 143득점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고 기록이며,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까지 작성했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보니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만장일치 MVP’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만장일치 MVP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의 박철순(당시 OB)이 유일하다.
하지만 당시 박철순은 단독 후보로 올라 찬반을 가리는 투표 끝에 만장일치가 된 것이었다. 지금처럼 여러 명의 후보들이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만장일치가 나온적은 한 번도 없다. 김도영이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면 역대 두 번째 기록과 함께 이런 상징적인 의미 또한 갖게 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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