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에레디아와 180만 달러 재계약… 2025시즌 외국인 구성 완성!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SSG 랜더스가 올해 KBO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재계약하며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SSG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레디아와 연봉 1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레디아는 2023시즌 SSG에 합류해 뛰어난 타격과 수비 능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2024시즌에는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0(리그 1위), 195안타(리그 2위), 118타점(리그 3위), 21홈런, OPS 0.937을 기록하며 개인 성적을 대폭 향상시켰다. 그는 SSG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안타와 타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구단 최초로 타격왕에 올랐다. 또한, 전 구단 상대 3할 타율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BO리그 정상급 타자임을 입증했다.

SSG 구단은 에레디아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긴 협상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특히 김재현 SSG 단장은 "곧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며 재계약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에레디아는 "SSG와 3년 연속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인천 팬들을 위해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SG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진 구성에도 변화를 주었다. 먼저, 지난 16일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와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대체했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줬으며, 한국계 3세로 향후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17일 드류 앤더슨과 연봉 11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투수진 구성을 완료했다.

앤더슨은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탈삼진 158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SSG는 앤더슨의 리그 적응력을 높이 평가해 2025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SSG는 에레디아와 앤더슨, 화이트로 이어지는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며 스토브리그의 최대 과제를 해결했다. SSG의 새 시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SSG 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