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추가분담금에 이미 ‘지옥’…기부채납·개별부담금 재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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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님, 3번의 추가분담금으로 일반분양자보다 1억원 더 내고 입주했습니다. 또 다시 기부채납과 개별부담금이 나온다면 길거리로 쫓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용인보평역지역주택조합 해산추진위원회(이하 보평역조합해추위) 조합원들이 지난 22일과 25일 두차례에 걸쳐 용인특례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부채납과 개별부담금에 대한 재조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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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부담 이미 ‘최악’…“지난해 포함 항목이라도 조정해야”
시 관계자 “조합에서 제시한 사항…현재로선 재조정 어려워”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이상일 시장님, 3번의 추가분담금으로 일반분양자보다 1억원 더 내고 입주했습니다. 또 다시 기부채납과 개별부담금이 나온다면 길거리로 쫓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용인보평역지역주택조합 해산추진위원회(이하 보평역조합해추위) 조합원들이 지난 22일과 25일 두차례에 걸쳐 용인특례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기부채납과 개별부담금에 대한 재조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1963세대 규모의 용인보평역 서희스타힐스 리버파크 입주민들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최초 평균 2억원 초반대 금액으로 입주를 약속 받았지만 2019년과 2023년, 올해 3번에 걸쳐 1억5000만원 이상 추가분담금을 냈다"며 "결국 조합원이 일반분양자보다 1억원 더 내고 입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아파트 건설동안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값 상승, 시멘트 파업 등의 고통을 오롯히 조합원들이 감당했다"며 "또 다시 (시가)기부채납과 개별부담금이라는 폭탄을 던진다면 984명의 조합원은 집을 뺏기고 길거리로 쫓겨 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조합 기부채납 비율은 21%에 달한다. 2014년 기준 전국 평균인 14~15%와 국토교통부 권고 수치인 8~9%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라면서 "이는 2기 조합장의 미숙한 운영과 사업 관리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조합원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본래 취지인 서민의 주거안정과 저렴한 주택공급에 대한 취지를 생각한다면 과도한 기부채납과 공공시설물 비용에 대한 재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전 조합장에 대한 수사를 강력 촉구했다.
정형윤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일으킨 장본인이 바로 전 조합장이다. 조합원들의 피눈물을 흘리기 한 전 조합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 위원장은 "한터로와 중로 1-4호선 확장, 보평육교 건설이 포함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지난해 5월 있었는데 최초에는 한터로와 중로1-4호선 확장에 대한 기부채납 조건은 없었다"면서 "지난해 전 조합장이 포함 시킨 것이다. 이 부분만이라도 시에서 감안해 재조정 해줬으면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3번의 추가분담금이라는 고통을 겪은 조합원들이 과도한 재정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상일 시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합에서 공공기여에 대한 부분을 얘기했던 것"이라며 "지금에 와서 다시 재조정을 검토하는 것은 시 입장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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