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부 '법카 폭로' 조명현, 경기도 등 상대 1억 손배소…12월 11일 첫 재판

배수아 기자 2024. 11. 25. 15: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부부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최초 폭로한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재판 기일이 1년 6개월만에 잡혔다.

25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8단독(김동석 판사)은 조 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민사 재판의 첫 변론기일을 오는 12월 11일에 열기로 했다.

조 씨는 지난해 4월, 수원지법에 경기도·전 경기도청 공무원 배 씨를 상대로 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관련 사건 김혜경 '유죄' 1심 선고 내려져
고소한지 1년 6개월여만에 첫 기일 잡혀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제보자 조명현 씨가 2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4.4.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부부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최초 폭로한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재판 기일이 1년 6개월만에 잡혔다.

25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8단독(김동석 판사)은 조 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민사 재판의 첫 변론기일을 오는 12월 11일에 열기로 했다.

조 씨는 지난해 4월, 수원지법에 경기도·전 경기도청 공무원 배 씨를 상대로 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배 씨가 업무 중 조 씨에게 비인격적인 대우를 한 부분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과 더불어 이를 조장·방조한 경기도에도 공동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고소장 제출 당시 A 씨측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 피해가 누적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씨 측에 따르면 배 씨는 조 씨에게 자신이 이용할 호텔 예약을 시키거나 아침에 깨워줄 것을 요구하고, 당시 이재명 지사의 속옷 빨래를 시키는 등의 부당한 업무 지시를 했다.

수원지법은 약 1년 6개월동안 해당 사건에 대한 기일을 지정하지 않다가, 최근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관련 사건 1심 선고가 내려지자 첫 기일을 잡았다.

김 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임하면서 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2021년 8월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인사 3명과 수행원 등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씨는 해당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를 인정받아 벌금 150만 원이 선고됐다.

앞서 김 씨의 측근이자 공범인 배 씨는 같은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이번 손해배상 첫 재판에서는 양측의 주장 정리와 증거 신청에 대한 재판부의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씨 측 변호인은 "여전히 제보자는 건강과 경제적 곤궁, 댓글 등의 명예훼손으로 2차 가해를 받고 있다"면서 "사건 관련자들이 처벌 받는다고 제보자가 받은 고통이나 생활고를 겪는 상황이 개선될리가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sualuv@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