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꽉' 흑자전환한 종근당바이오…내년엔 '보톡스' 기대감↑

구단비 기자 2024. 11. 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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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온 종근당바이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9억원, 26억원이다.

종근당바이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종근당바이오는 적극적인 구조개선과 비용 절감 전략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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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바이오 실적/그래픽=윤선정

3년간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온 종근당바이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비용 절감 등 허리띠 졸라매기를 통해 원가율을 개선한 결과다. 내년엔 보툴리눔 톡신을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되는 등 성장성을 다지는 시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9억원, 26억원이다.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예상치는 각각 1945억원, 17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종근당바이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심지어 2021년 114억원 규모였던 영업적자는 2022년 148억원, 지난해 202억원으로 커졌다. 적자는 보툴리눔 톡신 등 신사업 비용 증가와 기존 사업 부진 때문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종근당바이오는 적극적인 구조개선과 비용 절감 전략을 추진했다. 특히 주요 사업인 원료의약품의 매출원가가 3분기 기준 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다. 동시에 원료의약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원료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강도 비용 절감을 통해 올해 영업 흑자로 전환되고 있다"며 "원료의약품 사업은 수출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종근당건강의 락토핏 자체 생산체제 구축 이후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매출이 급감하면서 적자구조로 돌아섰지만 '락토핏' 원말 납품이 증가하면서 가동률을 회복한 결과다. 종근당바이오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엔 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타임버스'의 국내 진출이 기대되는 타이밍이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국내에서 임상 3상을 마친 후 지난 5월 '타임버스주 100단위'(CKDB-501A)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종근당바이오가 목표로 세운 내년 상반기 허가를 받게 되면 하반기 중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미 수출용 품목허가를 승인받아 일본, 홍콩,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진출한 상태다. 국내 허가를 받은 후에는 인도·파키스탄·북중미 지역 수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톡신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14조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국내 기업에선 휴젤,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이 주요 3사로 꼽힌다. 보툴리눔 톡신은 보툴리눔균이 만드는 신경독성 단백질인데,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이동을 막는다. 근육신경을 마비시켜 근육이 수축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발견돼 미용시술로도 사용하게 됐다.

게다가 출시 후에도 균주의 출처 등으로 법정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곤 한다. 보툴리눔 톡신의 균주를 어디서 어떻게 개발했는지를 두고 서로의 영업비밀을 모방했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종근당바이오의 타임버스는 균주의 출처가 명확해 다툼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이 최장점으로 꼽힌다. 2019년 유럽 연구기관에서 균주를 정식으로 도입해 2020년 준공한 충북 오송공장에서 자체 생산 중이다. 또 비동물성 성분으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하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중국, 미국, 유럽 시장"이라며 "현재 중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인데 2028년말 또는 2029년 초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진행 의지도 있어 해외시장 중심으로 톡신 매출의 의미 있는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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