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도 안 되는데, 가오팡제는 어림없어”···중국 언론·팬도 ‘랭킹 1위’ 안세영 위력 인정

“천위페이도 안 되는데, 가오팡제로는 어림 없다.”
중국 스포츠팬들의 자조적인 목소리다. 안방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내심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길 바랐지만, 안세영(22·삼성생명)의 벽은 높았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중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4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가오팡제(28위)를 2-0(21-12 21-8)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첫 국제 대회 우승이다. 한국 여자 단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안세영과 라이벌로 통하는 천위페이(26)는 현재 중국 대표팀 탈퇴 상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32강, 16강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 쑹숴인(대만·24위)을 2-1로 이긴 안세영은 8강부터 장이만(중국·23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24위)를 차례로 2-0으로 제압해 결승 무대를 밟았다.

마지막 상대 가오팡제마저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코트 구석까지 커버하는 특유의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가오팡제는 잇따른 범실로 무너졌다. 2게임에서는 안세영이 한때 19-6으로 13점 차까지 달아나며 낙승을 거뒀다.
파리올림픽 이후 부상 후유증과 협회 부조리를 폭로한 이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안세영은 협회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협회가 시정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번 대회 내내 한결 가벼운 플레이를 펼쳤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고, 소통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해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일부 부조리한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와 팬들도 안세영의 압도적인 위력을 인정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25일 “안세영의 끊임없는 변화에 직면한 가오팡제는 두 게임을 치르는 동안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오팡제는 7년 만에 국제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 기사 댓글에서 중국 팬들은 “(오랫동안 랭킹 1위였던)천위페이도 이제 안세영에게 밀리는데 가오팡제로는 무리다” “강력한 안세영을 상대로 결승에서 맞붙은 것만으로도 성과다” “안세영이 정상 컨디션일 때 꺾기란 어렵다” 등 안세영의 위력을 인정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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