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1심 공판 시작… 취재진 질문엔 침묵

유종헌 기자 2024. 11. 25. 13: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 교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했다.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48분쯤 차량으로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옅은 미소를 띤 채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정청래·박범계·김남희·이재강·김승원·이정헌 의원 등 현장을 찾은 민주당 의원 일부와 악수를 나눴다. 이날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서울중앙지법을 찾아 이 대표를 응원했다.

이 대표는 선고를 앞둔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에 들어섰다. 이 대표는 깊은 생각에 잠긴 듯 한동안 고개를 푹 숙이고 계단을 올랐다. 뒤따라 법원에 들어선 민주당 의원들도 별다른 말 없이 이 대표를 따랐다.

이날 이 대표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대표님 힘내시라”고 외쳤고, 반(反) 이재명 시위대는 “이재명 구속” 구호로 맞받았다. 다만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법원 내부에서도 “이재명은 죄가 없다” “대표님 힘내세요” 등을 외쳤다. 질서유지선 밖의 한 여성 지지자는 “대표님, 저희가 지킬게요!”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잠깐 손을 흔든 뒤 법정으로 입정했다.

이날 법원 질서 유지에 나선 경찰 일부는 장우산을 휴대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있던 지난 15일 한 시민이 이 대표를 향해 신발을 투척했던 사건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