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단체들,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위해 부산 집결
WWF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INC-5 회의에서 강력한 플라스틱 국제 협약 체결을 위해 △유해 플라스틱과 화학물질의 단계적 퇴출 △무독성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적 설계 기준 및 시스템 구축 △시스템 전환을 위한 충분한 재원과 자원 확보 △이행 조치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등 4가지 ‘핵심 조치’가 반드시 포함될 것을 촉구했다.
에이릭 린데뷔에르그 WWF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는 “강력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플라스틱 국제협약 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협상에서 전 세계 정부가 사람과 자연을 지킬 수 있는 성공적인 결과를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WWF, BFFP와 공동으로 전세계에서 모은 300만명의 플라스틱 협약 지지 서명을 전날 협상단에 전달했다. 이번 서명 캠페인은 180여개국 시민들이 참여해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플뿌리연대’는 특히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하향식을 따라야 한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원료 추출과 생산 감축을 포함한 플라스틱 생애 전 주기를 다뤄야 한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재사용 시스템 구축 및 재사용 목표 설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화학적 “재활용”을 포함한 재활용은 플라스틱 오염의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 △플라스틱 감축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플라스틱 산업 종사자, 폐기물 분야 노동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을 지지한다 △일회용품은 단계적으로 금지되어야 한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오염자부담원칙에 따라야 한다 등 7가지 공동입장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7시30부터 부산 벡스코 내 미디어룸 211호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 관련 설명과 주요 의제 및 일정, 전망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나영 그린피스 커뮤니케이션 오피서는 “플라스틱 생산 자체가 줄어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부산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적 협약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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