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끝까지 지켜보겠다” 부산 상공에 초대형 ‘눈’ 등장

이태형 2024. 11. 25. 13: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가 끝까지 지켜보겠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이 만들어지는지 감시하기 위해 세계 시민이 나섰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민들은 오늘부터 시작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번 협상의 개최국이자 우호국 연합(HAC) 소속 국가로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를 포함한 강력한 협약을 이끌어내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촉구
“플라스틱 오염 종식하는 강력한 협약 만들어야”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그린피스가 협상장 인근 요트경기장에서 초대형 눈 모양이 그려진 깃발을 띄우며 생산 감축을 포함한 강력한 협약 지지를 촉구했다.[그린리스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이태형 기자]“우리가 끝까지 지켜보겠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이 만들어지는지 감시하기 위해 세계 시민이 나섰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벡스코 인근 요트경기장에서 건물 10층 높이(60m 상공) 크레인에 초대형 눈 깃발을 띄웠다고 밝혔다.

협상장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에게 생산 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 초대형 깃발은 스위스 예술가 댄 아처(Dan Acher)와 그린피스가 협업한 작품으로, 전 세계시민 6472명이 초상 사진을 제공해 가로 30m, 세로 24m 크기의 거대한 눈 형상을 완성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UN 회원국들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을 갖춘 협약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2022년부터 총 5차례에 걸쳐 협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감축하자는 강력한 협약 지지국과 재활용 중심의 폐기물 처리를 강조하는 산유국 등의 입장이 대립하며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이번 5차 협상회의는 협약의 향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회의로 주목받고 있다.

그레이엄 포브스 그린피스 글로벌 플라스틱 캠페인 리더는 “각국 정부 대표단은 특정 산업의 이익이 아니라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플라스틱 생산을 제한하는 강력한 법적 구속력을 가진 협약만이 우리 모두의 건강, 지역사회, 기후, 그리고 지구를 보호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목표를 담은 강력한 협약”이라고 말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민들은 오늘부터 시작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은 이번 협상의 개최국이자 우호국 연합(HAC) 소속 국가로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를 포함한 강력한 협약을 이끌어내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이번 협상장에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한다.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총 생산량을 최소 75% 이상 감축하는 목표를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각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