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한화, 128억 쓰고 철수? '내야 교통 정리+외야 보강'할 수 있는 트레이드 가능성 열려 있나

김유민 2024. 11. 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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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심우준(4년 총액 50억 원)과 엄상백(4년 총액 78억 원)을 영입하며 더 이상 외부 FA 영입이 불가능한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남은 전력 보강을 꾀할까.

올해 FA 시장의 '큰 손' 한화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심우준과 엄상백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이번 스토브리그 외부 영입 한도를 일찌감치 채웠다.

한화로서도 이해관계가 맞는다면 내야 교통 정리와 외야 전력 보강을 함께 꾀할 수 있는 트레이드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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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심우준(4년 총액 50억 원)과 엄상백(4년 총액 78억 원)을 영입하며 더 이상 외부 FA 영입이 불가능한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남은 전력 보강을 꾀할까.

올해 FA 시장의 '큰 손' 한화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심우준과 엄상백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이번 스토브리그 외부 영입 한도를 일찌감치 채웠다. 128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이번 시장 내야, 선발투수 최대어를 동시에 품었다.


하지만 출혈도 있었다.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올해 주전 외야수였던 장진혁(31)을 KT 위즈로 보냈다. 이번 시즌 중견수 자리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562⅓이닝을 맡은 장진혁은 공격에서도 99경기 타율 0.263 9홈런 44타점 14도루를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2년 마이크 터크먼(1103⅔이닝) 이후 가장 많은 중견수 수비이닝을 소화하며 길었던 한화의 주전 중견수 고민을 해결해 줄 선수로 주목받았다.

팀 내 김태연, 최인호 등 코너 외야수를 맡을 자원들은 있지만 중견수 자리를 맡기기엔 영 여의찮다. 올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작별을 고하며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새로운 외국인 영입 가능성에 힘이 쏠리고 있으나 올해 OPS 0.737(리그 9위)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서 약점을 보이던 한화 외야엔 수비만큼이나 공격력도 중요한 기준이다.


수준급 중견수 수비와 타격 능력을 동시에 겸비한 외국인 타자를 찾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오히려 올해 페라자 이상의 파괴력을 갖춘 코너 외야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중견수 자리를 다른 방식으로 보강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노시환과 심우준, 안치홍, 채은성이 사실상 내야 한 자리씩을 차지한 상황에서 한화는 이도윤, 문현빈, 황영묵 등 내야 자원들의 교통 정리가 시급해졌다. 내부 FA 하주석까지 잔류하게 된다면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지난 22일 이번 스토브리그 들어 첫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각자 팀에서 경쟁이 심한 포지션의 자원을 내주고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맞교환이었다. 한화로서도 이해관계가 맞는다면 내야 교통 정리와 외야 전력 보강을 함께 꾀할 수 있는 트레이드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2명의 외부 영입으로 FA 시장에서 먼저 물러난 한화가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큰 손' 행보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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