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 “딸, 연기하는 데 큰 도움 돼‥어떤 아빠 될까 고민”(강남비사이드)[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조우진이 딸을 생각하는 마음이 '강남 비-사이드' 강동우를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조우진은 11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각본 주원규 박누리/연출 박누리) 인터뷰에서 실제 딸을 둔 아버지로서 강동우에게 몰입하기 쉬웠다고 전했다.
만 7세의 딸을 두고 있는 조우진은 "'강동우처럼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 딸이 사춘기가 되면 어떤 아빠가 돼야 할까 고민이 되는데 촬영 때문에 오랜 기간 집을 비우는 아빠니까 죄 지은 아빠다. 장난감 사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공감과 딸과의 정서적 스킨십이 중요할 때 떨어져있으니까 항상 미안하다. 많은 아빠가 그렇듯 가족을 위해 열심히 한다면서 이율배반적이지 않나. 제 딸의 존재가 강동우 역할을 맡고 연기를 하는 데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아빠니까 표현할 수 있는 걸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바꾸기도 했다.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이 아빠가 배우인 걸 아직 알지 못한다고. 조우진은 "집에서는 TV를 끈다. 딸은 그냥 출장 많은 아빠로 알고 있다. 저도 언제 알려줄 지 그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방침이 그렇게 돼버렸다. 저는 서열이 없다. 집에서 하자는대로 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딸이 제 베스트 프렌드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극 중 딸인 예서(오예주 분) 관련 결말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조우진은 "아빠에 대한 반항심으로만 보일 수 있는데 인물의 행동은 분명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7, 8화에서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다각화돼서 펼쳐질 거다. 기대하시면서 보시면 어떨까 한다. 어떨 때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변곡점들이 다 있다고 생각하는데 드라마를 통해 경험하신 게 아닌가 한다. '예서 왜 이랬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래서 그랬구나'가 느껴질 것 같다. 고구마, 사이다라고 표현하는 건 위험한 것 같고 이래서 이랬구나, 나도 소중한 걸 잃고 있지 않았을까, 현재 있어야 할 자리를 고민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휘몰아치다가 멈춘 느낌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건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저도 공개가 다 됐을 때 반응이 너무 궁금하다. 긍정적이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말이었으면 좋겠다. 연말에 따뜻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배우 지창욱과 호흡에 대해서는 "연기 참 잘하는 친구다. 기대를 많이 안 했다는 건 아니지만 (지창욱과) 연기하는 게 이렇게 신나고 흥분될 줄 몰랐다. 흑화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왕자님 같은 모습을 많이 봤는데 흑화된 얼굴이 확장되고 깊어진 모습을 봤다. 이런 모습도 있구나, '강남 비-사이드'를 함께 하면서 또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저 또한 그랬지만 보시는 분들도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았나 했다. 다크해질수록 이 친구는 어떻게 더 빛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집중력과 호흡하는 협업에 대한 의지 같은 것들이 충만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형서(비비)와의 연기 호흡과 관련해서는 "본능적으로 연기하더라. 본인 감정이 충만할 대 튀어나오는 대사들이 많아서 주는대로 받고 받아치는 호흡들이 재밌었다. 정말 놀랍게도 어떤 장면에서는 상황에 따라 계획했던 것과 다를 수 있고 어떤 건 빼야 할 수 있는데 전혀 당황스러워 하지 않고 잘 대처하더라. 어떤 장면에서는 제게 기대는 부분도 있었을텐데 제가 아우를 수 있는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보시기엔 어땠을지 모르겠다"며 털어놨다.
'강남 비-사이드'의 전체적 촬영 분위기에 대해서는 "늘 파이팅 넘쳤다. 사나이픽쳐스 현장은 자기 포지션에서 매진할 수 있게 해주시는 프로덕션이다. 저도 거기에 힘입어서 즐겁고 행복한 긍정적인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으�X으�X 해서 좋은 작품 만들어보자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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