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해함 두뇌 '기뢰전 전투체계' 국내 기술로…한화시스템 체계개발(종합)

박기범 기자 허고운 기자 2024. 11. 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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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지난 22일 한화시스템(272210)과 389억 원 규모의 '기뢰전 전투체계'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뢰전 전투체계는 2029년 해군에 실전 배치 예정인 소해함(MSH-II) 선도함에 탑재돼 우리 군의 기뢰 탐색·식별 능력과 기뢰 제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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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소해함 탑재…기뢰 탐색·식별·제거 능력 향상 기대
기뢰전 전투체계 운용개념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지난 22일 한화시스템(272210)과 389억 원 규모의 '기뢰전 전투체계'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뢰전 전투체계는 2029년 해군에 실전 배치 예정인 소해함(MSH-II) 선도함에 탑재돼 우리 군의 기뢰 탐색·식별 능력과 기뢰 제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투체계는 해군 함정이 항해와 해상작전 수행을 위해 수집하는 각종 정보를 통합·종합·처리하는 함정의 두뇌다. 음탐기와 레이더, 통신체계의 센서로부터 정보를 수신해 함포 등의 무장에 명령을 내리는 모든 과정을 담당한다.

기존의 소해함은 전투체계 대신 정보처리 장비를 통해 일부 탑재 장비만 연동할 수 있었다. 이번에 개발될 기뢰전 전투체계는 기뢰탐색 음탐기 등 약 20여 종의 탑재장비를 통합·운용해 확보한 기뢰 영상 데이터를 융합하고 자동 처리함으로써 신형 소해함의 기뢰대항작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유·무인 기뢰 탐색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기뢰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탐색·식별 능력이 기존 소해함보다 향상되고, 자동화된 함포와 무인 기뢰 제거 장비를 통해 안전한 기뢰 제거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기뢰전 전투체계에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동기뢰탐지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획득한 기뢰데이터 정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학습시킴으로써 탐지된 수중물체의 기뢰 여부를 자동으로 판독해 식별할 수 있다.

기뢰전 무인수상정 등 무인체계 운용과 통제도 자동화돼 해군 장병들이 다치지 않고 효과적인 기뢰대항작전을 수행할 수도 있다.

개발을 맡은 한화시스템은 고속전투함, 대형상륙함,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등 우리 해군의 대다수 수상·수중 함정에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한 전투체계를 공급해 왔으며, 기뢰제거처리기 등 대기뢰전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기뢰전 전투체계는 소해함의 기뢰탐색 및 기뢰 제거 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해군 함정의 안전한 해상통행을 보장하는 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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