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른다니까" 비중 높지만 확신하는 사람 줄었다…내년 전망은

김평화 기자 2024. 11. 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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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내년 강남권 아파트 보유세가 올해보다 20~3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8.1% 올랐다. 9월 지수가 하락했고 12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져도 작년보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올라 보유세는 상승분 만큼 높아질 수 있다. 19일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의 모습. 2024.11.19.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이 나왔다. 소비자 답변은 최근 3회 연속 '상승'이 '하락'보다 많았지만, 그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R114가 지난 6~18일 전국 1306명 대상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3명 이상이 2025년 상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상반기 조사부터 상승 응답이 하락 응답을 역전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3회 연속으로 '상승>하락'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직전 조사 대비 상승 응답은 3.2%포인트(p) 감소한 32%, 하락 응답은 3.4%p 증가한 25%로 나타났다. 대출규제 강화 이후 소비자들이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심리 등에 미세한 균열이 감지된다.

상승과 하락 전망 사이의 편차가 크지 않은 매매 시장 전망과 달리 임대차 가격에 대한 답변은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2배 이상 압도했다. 전세 가격은 상승 응답이 43.42%, 하락 응답이 16.54%로 상승 비중이 2.6배 더 많다. 월세 가격 전망은 상승 응답이 45.94%, 하락 응답이 7.20%로 6.4배나 더 많았다. 최근 전세물건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매매가격 상승 이유 '핵심지 아파트 가격 상승', 하락 이유 '경기 침체 가능성'
매매가격 상승 응답자의 다수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70%)'을 이유로 선택했다. 2024년 서울과 경기, 인천 신축아파트와 중심권역 위주로 과거 기록했던 신고가 거래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은 물론 가격도 완연한 회복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3%)'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24년 10월부터 인하 기조에 들어서면서 2025년에도 금리 인하 사이클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 (12.32%)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00%)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06%) 등을 선택했다.

한편,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10명 중 5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48.91%)'을 이유로 선택했다. 과거 대비 낮아진 경제성장률 전망(저성장)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미국 대선 이후의 정치 불확실성 가중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높기 때문이다.

그 다음 하락 요인으로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1.81%)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59%)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5.92%)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5.30%) 등이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에서 하락 이유에 대출 규제에 대한 응답이 4위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2위로 높아졌다.

2025년 상반기 핵심 변수는 '대외 경제여건과 부동산 규제 환경'
소비자들은 2025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핵심 변수로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22.82%)'과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8.07%)'를 1순위와 2순위로 꼽았다. 그 동안 1순위로 꼽혔던 기준금리와 관련된 이슈가 지속적으로 뒤로 밀리면서 상대적으로 대외 경제여건과 대출, 세금 등의 부동산 규제 환경 이슈들이 선두로 부상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외 주요 변수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여부(16.23%) △전월세가격 등 임대차 시장 불안 지속 여부(9.80%) △민간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9.49%) △정부의 270만호+α 등의 주택공급 정책(8.04%) △건축비 등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요소(6.36%) △PF 부실 및 금융권 연체율 상승 가능성(5.44%) 등의 순서로 선택했다.

한편 부동산R114의 '상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는 2008년부터 매년 2회씩 진행된다. 이번 설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71%포인트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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