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비상혁신위 가동 본격화… 백년구단 재정비 ‘대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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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 리그 강등으로 이사진·사무국(프론트)·선수단 등의 대대적 인적쇄신이 불가피(경기일보 12·13·18일자 1면)한 가운데, 인천시가 '인천유나이티드FC 비상혁신위원회'를 통한 본격 쇄신에 나선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비상혁신위원회를 통해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무국 운영방식을 개편하는 등의 혁신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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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2부 리그 강등으로 이사진·사무국(프론트)·선수단 등의 대대적 인적쇄신이 불가피(경기일보 12·13·18일자 1면)한 가운데, 인천시가 본격적인 쇄신에 나선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1부 리그로의 복귀를 위해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가동한다”며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무국 운영방식을 개편하는 등의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혁신위는 정식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구단의 현 상황을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하고 2025시즌 구단 운영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한시적 조직이다. 앞서 지난 15일 전달수 대표이사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강등 및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유 시장은 비상혁신위를 최대혁 서강대학교 교수(미래혁신연구소장)를 위원장으로 한 총 7명 규모로 꾸려 이날 본격 출범시켰다. 유 시장은 “최 위원장은 운동생리학 분야 전문가이자 인천 유나이티드 이사로 활동하며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보며 구단에 대한 분석을 해온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물론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며 위원장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비상혁신위는 이날부터 회의를 열고 현 선수단 전력 분석 및 진단 등을 시작했다. 현재 사무국 구조 및 운영 방식으로는 근본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고 보고, 대대적 개편을 통한 효율화 방안을 찾는다. 이 때문에 대규모 구조조정 및 인적쇄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해마다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등 꼴찌권에서 허덕여왔다. 다만 해마다 기적같이 강등권에서 살아남으며 ‘생존왕’ 또는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갖기도 했다.
비상혁신위는 또 내년 시즌 대비 선수단 목표와 운영 방향도 잡는다. 우선 정기 이적시장에 대비해 앞으로의 선수단 구성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여기에 전문가, 서포터즈 등을 포함한 소통협의체를 구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구단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 등에 나설 방침이다.
유 시장은 “비상혁신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력한 구단으로 다시 돌아가 당장 내년에 1부리그 복귀를 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이를 통해 구단을 1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마음, 냉철하게 해결책을 내는 머리와 강력한 실천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매 시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잔류왕이 아닌,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리그를 이끄는 ‘백년 구단’으로 가기 위해 뼈를 깎는 혁신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심찬구 이사가 임시 대표직을 맡는다. 임기는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전 까지다. 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는 신임 대표이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비상혁신위 회의를 통해 투명하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이면 올해 안에 모든 것을 결정하려고 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나중에 비상혁신위에서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Utd 혁신위, 최대혁 ‘스포츠 분석’ 통한 혁신…소통협의체 자문도
인천시가 ‘인천 유나이티드FC 비상혁신위원회’ 운영을 통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면적인 혁신 방안을 찾는다.
혁신위는 위원장인 최대혁 서강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총 7명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축구전문언론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육대학교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등 축구 관련 각 분야 전문가와 김동찬 인천FC 전력강화팀장, 박세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이다.
이날 최 위원장은 “시민구단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혁신위원은 물론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개혁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인천 유나이티드 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경영 혁신’을 꼽았다. 인천 유나이티드 내 이사진 및 사무국(프론트)에 대한 개혁 및 운영 방식의 전면 개편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소통협의체 등의 자문을 얻는 등 구단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 방안 또한 마련한다.
두 번째는 선순환적인 유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등 선수단의 전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최영근 감독의 거취 문제 및 신임 대표 이사 선임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단 운영 상황을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10년, 20년 이상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구단 전반적인 시스템을 변화시켜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님 지원 아래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 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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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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