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정우성 과거 발언 재조명

2022년 7월 5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헌트’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정우성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모델 문가비가 최근 출산한 아이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우성의 과거 결혼 관련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해 11월 가수 성시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정우성은 ‘왜 결혼 안 하냐’는 질문에 “결혼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며 “시기를 놓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계에서 ‘여자친구 있다’고 커밍아웃한 배우가 제가 처음이다.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똑같은 인간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가 있으면 안 되냐”고 말했다.

이 영상은 문가비가 임신 중에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락을 주고받았으며, 이듬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의 아이를 임신했다.

지난 3월에는 아들이 태어나자 정우성은 아이의 출산 소식을 기뻐하며 양육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태명은 정우성이 지었으며, 두 사람은 산후조리원과 병원 선택에 대해서도 함께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이은 다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들 양육과 결혼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최근에도 만나서 아이 양육 문제와 결혼 문제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지만 첨예한 의견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