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임시직→재계약 성공’ 대전예수의 코리안 드림, 2025시즌에도 계속된다
‘대전예수’ 라이언 와이스(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드림이 2025시즌에도 이어지게 됐다.
한화는 지난 22일 와이스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보장 금액 75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95만달러의 조건이다.
그야말로 코리안 드림을 이룬 셈이다. 당초 KBO리그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만 해도 와이스의 신분은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였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은 유일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한화는 우완 하이메 바리아 및 우투양타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와 결별을 선택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였던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자 6월 한화는 이런 와이스와 계약금 1만2000 달러, 연봉 4만8000 달러, 인센티브 4만 달러 등 총액 10만 달러에 6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선수 경력으로만 봤을 때 기대감이 높지 않았지만, 단기 영입할 수 있는 후보 중에는 가장 준수한 선수였던 까닭이다.
와이스는 한화의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6월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래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산체스의 부상이 길어지자 한화는 와이스와 연봉 21만 달러, 옵션 5만 달러, 총 26만 달러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사령탑도 와이스의 활약에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9월 만났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와이스가) 시즌 도중 들어와 이 정도 던져줄 거라 생각 못 했다.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특정 팀에게만 잘 던지는 것이 아니다. 처음 봤던 와이스와 완전히 달라진 투수가 돼 있다”며 “상대 팀들이 볼 때 이런 볼이 아니었는데 어려운 공들이 온다. 안 던지던 공들도 오니 자연스레 (소화하는) 이닝 수가 길어진다. 우리 팀에게는 여러모로 좋은 소식”이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와이스가) 예전에는 자기 공을 못 믿었고, 쓸데없는 볼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공 개수가 많아졌는데, 지금은 한국의 야구를 이해하고 타자를 잡는 방법을 안다. 제일 큰 것은 자신감”이라며 “‘내 공이 이제 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자기 마음 속에 자리잡혔다. 믿음이 더 강해지다 보니 더 좋은 공들을 던지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와이스는 “저를 믿고 내년에도 한화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구장의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기대된다. 멋진 팬들, 멋진 동료들과 함께 한화의 비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와이스는 2025시즌에도 한화 선발진을 든든히 지킬 수 있을까.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연·황재균, 결혼 2년만 남남 됐다…조정 끝 이혼 확정 [MK★이슈] - MK스포츠
- 김병만 전처 상습 폭행 실망? 속단은 금물… 무혐의로 ‘종결’ - MK스포츠
- 장재인, “밀라노 중앙역 위에서도 빛나!”...넘사벽 퍼 코트 가슴라인 ‘아찔’ - MK스포츠
- 블랙핑크 제니, 빈틈없는 몸매로 초미니 드레스 ‘찰떡 소화’ - MK스포츠
- ‘미쳤다!’ 손흥민 환상 중거리 및 5호 도움 폭발! 토트넘, 맨시티 원정서 2년 9개월 만에 승리…
- ‘골키퍼 데뷔’ 계속되는 인천 사랑, 빛바랜 득점왕 무고사…“여전히 득점왕과 잔류 바꾸고파
- ‘빙속 여제’ 김민선, 1차 월드컵 혼성계주서 오현민과 금메달 합작 - MK스포츠
- 호주 리그서 9이닝 13K 무실점…“확실히 내 것 만들고 오겠다” 다짐 지키고 있는 NC 신영우 - MK
- “韓 대표 투수가 되려면 이대로는 아니지 않냐”…63세 투수조련사의 질책, 왜 베어스 괴물루키
- 러시아 204cm 소방수, 이래서 다시 불렀나…韓 컴백 후 대한항공 승승승승→선두 등극, 외인 1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