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줬지만 무관"…오세훈 향하는 '명태균 게이트' 수사
【 앵커멘트 】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인이 지난 2021년 보궐선거 과정에서 여론조사 비용으로 3,300만 원을 명태균 씨 측에 보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오 시장 캠프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는 오늘(25일) 검찰 조사에서 관련된 증거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노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3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꺾고 야권 단일 후보가 됐습니다.
두 후보의 단일화 조건은 100% 무작위 여론조사였습니다.
이에 앞서 미래한국연구소는 오 후보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혜경 씨는 오 시장의 지인이자 후원자로 알려진 김 모 씨가 여론조사 과정에서 거액을 보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 후보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의 대가로, 지난 2021년 2월부터 3월까지 강 씨 개인계좌로 5차례에 걸쳐 총 3,300만 원을 보냈다는 겁니다.
김 씨는 여론조사 비용을 낸 것은 인정하면서도 "오 후보 선거캠프와는 무관하고 개인적으로 비용을 댄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 측도 "명 씨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준 적은 있지만 되돌려보냈다"며 "돈거래 사실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김 씨가 여론 조사 비용을 낸 사실을 당시 오 후보가 알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25일) 검찰에 출석하는 강혜경 씨는 오 시장의 여론조사 의혹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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