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이쯤 되면 헤더의 달인’ 이재성, ‘친정’ 상대로 분데스 100경기 자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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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헤더의 달인이다. 이재성은 홀슈타인을 상대로 본인의 분데스리가 ‘100경기’ 자축포를 터트리면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FSV 마인츠 05는 2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홀슈타인 킬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4승 4무 3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7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하여 68분을 소화한 뒤, 홍현석과 교체됐다.
이재성은 홀슈타인과 연이 있다. 전북에서 활약하던 이재성은 2018년 7월 당시 독일 2부 리그 소속인 홀슈타인으로 이적했다. 홀슈타인에서의 활약은 대단했다. 3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모든 대회 104경기 출전, 23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약 두 경기마다 하나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수치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21시즌 분데스리가2(2부 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재성은 2021년 7월, 1부 리그 소속인 마인츠로 이적하며 홀슈타인과 작별했다. 1부 리그이기 때문에 이재성은 마인츠에서 3시즌 활약할 동안 친정팀을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 마침내 홀슈타인이 이번 시즌 창단 124년 만에 승격하면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이른 시간 득점이 나왔다. 전반 10분 우측면에서 패스 플레이를 통해 풀어 나온 뒤 과감한 슈팅으로 아미리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경기를 지배한 마인츠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PK가 선언됐다. 전반 37분 부르카르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이재성의 머리가 또 다시 빛났다. 후반 7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볍게 방향을 바꾸는 헤더 득점에 성공했다.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후반 11분 이재성이 또다시 헤더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아쉽게 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재성은 체력 안배를 위해 68분을 소화하고 홍현석과 교체됐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마인츠의 0-3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마인츠는 원정에서 또 승점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리그 원정 5경기 3승 2무를 기록하며 독일 ‘강호’ 뮌헨, 레버쿠젠과 함께 원정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내용도 좋다. 5경기에서 12득점(3위)을 기록했으며, 실점은 단 5실점(1위)만을 기록했다. 홈(1승 2무 3패)보다 원정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마인츠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리한 지난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또다시 이재성의 득점과 함께 승리를 가져오면서 이번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재성은 본인의 분데스리가 100번째 경기에서 친정팀 홀슈타인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도르트문트전 헤더 득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헤더 득점이다. 좌측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수비수의 뒷공간 침투와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헤더 득점을 노린 것이 결실로 맺어졌다. 또한, 오랜만에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재성이다. 이재성의 최근 13득점이 모두 홈에서 나올 만큼 홈경기 골 비중이 높았다. 2022년 10월 브레멘전 이후 약 2년 만에 터트린 원정 득점이 공교롭게도 친정팀 상대로 나오게 됐다.
68분을 소화한 이재성은 유효 슈팅 2회, 패스 정확도 89%, 상대 페널티 박스 내에서의 터치 9회,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최전방에 위치하여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가져가면서 상대의 1차 빌드업을 방해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이재성은 선제골을 기록한 아미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재성의 마인츠는 다가오는 12월 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호펜하임과 홈경기를 갖는다. 마인츠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상위권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기에 비교적 전력이 약한 호펜하임을 상대로 승리와 함께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 순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글=‘IF 기자단’ 4기 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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