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 “이승우 만나는 건 운명”…전북 상대로 9년 만의 승격 도전”[스경X현장]
“팀을 옮기면서 또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0-2 열세를 딛고 극적인 동점으로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이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수원FC 시절 지도했던 제자 이승우와의 재회를 두고 한 말이다.
김 감독은 24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 직후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우리가 홈에서 1차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북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이랜드는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성적에서 앞선 이랜드는 이 무승부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후반 30분까지 0-2로 끌려가던 이랜드는 후반 32분 김신진, 35분 백지웅의 연속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2점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교체로 들어간 김신진, 백지웅, 이인재 선수들이 정말 자기 역할을 다해준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유일하게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김도균 감독의 경험이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주목된다. 2020년과 2023년 수원FC를 이끌고 각각 승격과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던 그의 리더십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 감독은 이번 맞대결에서 전북의 부담감을 언급하며 승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북이 우리보다 압박감이 훨씬 강할 것”이라며 “작년에 저도 경험했지만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컸었다. 그런 요인들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이랜드는 다음 달 1일 홈에서 1차전을 치른 뒤 8일 전주로 건너가 2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남은 일주일 동안 정말 잘 분석하고 잘 준비를 해야 우리가 가능성이 있다”며 “축구 경기는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이변이 생길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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