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사장 재공모에 역대 최대 지원
"국제감각 갖춰야" 지적 거세자
물류전문가 등 총 16명 대거 접수
임추위 복수 추천자 결과 귀추
부산항만공사(BPA)의 차기 사장 재공모에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렸다. 해양수산부 고위직 출신 인사의 내정설이 돌면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20일 자 2면 보도)이 커져 지역 인물을 중심으로 공모 막판 대거 지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마감된 BPA 사장 공모에 총 16명이 접수했다. BPA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 면접 등을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정한 뒤 해양수산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지역 대학 교수를 비롯해 물류 전문가, BPA 고위직 출신 등 다양한 인물이 BPA 신임 사장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이번 공모에는 일찌감치 전임 해수부 차관 내정설이 돌면서 지역 인사들이 지원을 꺼린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 때문에 BPA 안팎에서는 이번 신임 사장 공모가 해수부와 부산시의 힘겨루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모 초기 지원자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앞서 진행된 공모에서 정치인 낙점설로 역대 사장 공모 대비 지원자 수가 감소한 영향도 컸다. 지난 1차 BPA 사장 공모 지원 접수 마감 결과, 모두 7명이 지원했다. 직전 사장 공모 때 10명, 그 이전 8명이 각각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원자 수가 줄었다. 이 때문에 지역 사회와 해운항만 업계에서는 항만에 대한 전문지식과 세계 환적항 2위인 부산항에 걸맞은 글로벌 마인드와 네트워크를 갖추면서도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공은 임추위로 넘어갔다. 임추위가 다수의 지원자 중 엄선해 복수 후보자를 추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선 1차 공모 때는 3명의 후보자를 추천했으나 최종적으로 ‘대상자 없음’으로 결론나면서 불발됐다. BPA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항만시장이 급변하는 시기인 만큼 항만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북항 재개발 사업 등 지역과 밀접한 대규모 사업 추진도 고려해야 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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