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배전망운영 '업그레이드'로 고품질 전기 공급

유준호 기자(yjunho@mk.co.kr),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4. 11.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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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단순 계통 운영자를 넘어 다양한 자원과 기술을 수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촉진·중개하는 '배전망운영자(DSO·Distribution System Operator)'로 거듭난다.

이어진 배전망 정책 세미나에서는 △전력거래소-분산특구 계통영향 검토 △에너지경제연구원-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DSO의 역할 △전기연구원-배전이용 요금제도 △한전-KEPCO DSO의 배전망 관리·운영 정책 등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 이후의 정책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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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배전망운영자(DSO)로서의 출범식'을 열고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배전망 유연자원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전력이 단순 계통 운영자를 넘어 다양한 자원과 기술을 수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촉진·중개하는 '배전망운영자(DSO·Distribution System Operator)'로 거듭난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전력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지난 6일 한자리에 모였다. 새로운 배전망운영자의 출범을 축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한전은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배전망 유연자원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출범식에서 한전은 배전망운영자로서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배전망 CODE 분산에너지 사업자 등에 공정한 배전망 이용 환경 제공을 위한 관리 방침, 장기배전계획 2년 주기 5년 이상의 배전망 증설·운영계획, 전력망 감시·제어 시스템 등 안정적인 배전망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계획을 발표했다.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배전망운영자는 전력산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가 365일 사용하고 있는 전기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멀리 있는 발전소에서 송전철탑을 사용하는 송전망을 거쳐 지역에 있는 변전소에 전기가 도착하면 여기서부터는 전봇대 배전망을 이용해 가정이나 빌딩에 도착한다. 이때 송전망과 배전망을 관리하는 곳이 바로 한전이고 지금까지 정전·전압 등에서 고품질을 유지해왔다.

또 전기는 가스와 같이 저장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을 맞춰야 한다. 이에 많은 발전소에서 24시간 전기 사용량에 맞춰 발전량을 조절하는 발전기와 송전망을 운영해야 하는데 이것을 한전이 담당해왔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오면서 태양광·풍력 등 분산에너지가 증가해 지금은 전체 발전기 용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숫자도 100만개가량으로 급증했다. 심지어 이러한 분산에너지는 대부분 송전망이 아닌 배전망에 연결돼 있어 지역별 수요에 따라 분산에너지와 배전망을 운영할 새로운 주체가 필요해졌다.

만약 급증하는 배전망의 분산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운영하지 못한다면 발전과 수요를 맞출 수 없다. 이 경우 '지역 단위 정전'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2021년 7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이 발의되고, 2023년 6월 법이 제정됨에 따라 한전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5월 배전망사업실을 독립 조직으로 신설하면서 최근 배전망 CODE를 최초로 도입하며 DSO 출범을 선언했다.

앞으로 태양광 등 분산에너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정전 없이 품질 좋은 전기를 사용하려면 배전망운영자의 임무가 더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협약에 따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EV,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비증설투자대안(NWAs) 등 다양한 배전 연계 유연성 자원을 연구하고, 전력망 대체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분산에너지 활성화에 협력하고로 했다. 양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분산에너지 출력제어 등 현재 배전망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유연성 시장에서 자원 조달을 촉진해 DSO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진 배전망 정책 세미나에서는 △전력거래소-분산특구 계통영향 검토 △에너지경제연구원-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DSO의 역할 △전기연구원-배전이용 요금제도 △한전-KEPCO DSO의 배전망 관리·운영 정책 등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 이후의 정책과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됐다.

[특별취재팀 = 유준호 기자 / 류영욱 기자 / 강인선 기자 / 곽은산 기자 / 최예빈 기자 / 신유경 기자 /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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