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매직으로 웃은 FC서울, ACLE PO 티켓 사실상 확보
프로축구 FC서울이 간절히 바랐던 아시아 무대에 복귀했다. 그 중심에는 김기동 매직이 있었다.
FC서울은 지난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38라운드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종전 승리로 승점을 55점까지 끌어올린 서울은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4년간 하위권을 맴돌았던 서울이 윗물(파이널라운드A·1~6위)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아시아 클럽대항전 티켓도 사실상 손에 넣은 순간이었다.
서울은 3위인 군팀 김천 상무가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나갈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차순위 자격으로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29일 코리아컵 결승전(울산 HD vs 포항 스틸러스 결승전) 결과는 서울의 ACLE 진출 여부와 상관없다.
서울은 이번 시즌 ACLE에 출전 중인 광주FC가 우승하지 않는 이상 2020년 이후 첫 아시아 무대 복귀가 확정된다.
서울이 올해 받아든 성적표는 옛 명가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든다.
2016년 전북 현대를 제치고 극적으로 K리그1 정상에 올랐던 서울은 이후 하위권을 맴도는 지독한 부진에 시달렸다. 2018년에는 11위로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에는 시즌 초반 2위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7위로 시즌을 마감해 4년 연속 파이널라운드B(7~12위)로 밀려났다.
변화를 원했던 서울은 포항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뽐냈던 김 감독을 영입해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굵직한 선수 변화는 많지 않았지만 기존 선수들에게 어울리는 전술을 채용한 게 힘을 발휘했다. 2022년과 2023년을 합쳐 총 14골에 그쳤던 일류첸코가 올해 14골을 터뜨린 것이 큰 힘이 됐다.
또 서울은 그 과정에서 K리그 최초로 단일시즌 50만 관중(50만 1091명)을 돌파하면서 최고 인기 구단이라는 명성도 되찾았다. 서울이 내년 성적을 더 높은 위치로 끌어 올린다면 흥행 신기록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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