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접경지 주민들 악취 피해 호소

윤평호 기자 2024. 11. 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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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유발 시설을 하루가 멀게 신고하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악취 때문에 집들이 하기도 창피하다." "악취 피해 누적으로 건강까지 나빠졌다."

주민측 인사로 토론에 나선 배방읍 소재 한 공동주택단지의 입주자대표 배기호 씨는 "인허가 과정에서 환경 측면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 결과에 준하는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공동주택을 개발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하루이틀 문제도 아닌데 지금까지 경계지역 악취문제가 계속 방치되는 걸 봐서는 아산시와 천안시의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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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풍세, 아산 배방 일원 축사 30여 개 산재
도의회·경실련 등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지난 23일 아산시 배방읍 행정복지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아산신도시 악취 민원 해결 방안 모색' 토론회 모습. 윤평호 기자

[아산]"악취 유발 시설을 하루가 멀게 신고하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악취 때문에 집들이 하기도 창피하다." "악취 피해 누적으로 건강까지 나빠졌다."

천안시와 접경하고 있는 주민들이 악취피해를 호소하며 쏟아낸 원성이다. 주민들은 악취 해결을 위해 아산 천안 양 도시는 물론 충남도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남도의회(교육위원회)와 천안아산경실련, 대전일보 공동 개최로 23일 오후 아산시 배방읍 행정복지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아산신도시 악취 민원 해결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나왔다.

정종관 한국갈등관리연구원 부원장의 주제발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악취 민원이 3000건 이상 제기된 전국 6곳 시·군·구 가운데 아산시가 3995건으로 4위에 올랐다. 정 부원장은 아산신도시와 배방읍 일원 택지개발지구의 악취 민원 발생처로 천안시 풍세명 용정리 일대 가축사육단지를 주목했다. 그는 돼지 1460마리를 사육하는 A농장을 비롯해 등 용정리 일대 가축사육농장이 33곳에 달한다며 악취 관련 민원대응으로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토지이용 규제, 악취민원 대응 이해당사자간 협의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시했다.

지정토론에서 박정수 충남도의원(천안9)은 "아산 배방과 근접한 천안시 풍세명 용정리는 예전부터 가축을 많이 기르는 지역으로 악취 민원이 잦은 지역"이라며 축산악취 갈등해소 방향으로 먼지제거 및 주기적 청소, 적정 사육밀도 유지, 환경개선제 사용, 이격거리 확보, 축사시설 현대화 등을 제안했다. 이수희 천안아산경실련 정책위원장은 "배방읍 장재리, 세교리, 휴대리, 탕정 일부 지역 등의 악취는 축산 악취뿐만 아니라 천안시 신방동에 위치한 하수·분뇨처리장에 기인한다"며 신방동 공공하수처리장 이전, 배방·탕정지구 악취관리지역 지정 등을 주장했다.

주민측 인사로 토론에 나선 배방읍 소재 한 공동주택단지의 입주자대표 배기호 씨는 "인허가 과정에서 환경 측면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 결과에 준하는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공동주택을 개발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하루이틀 문제도 아닌데 지금까지 경계지역 악취문제가 계속 방치되는 걸 봐서는 아산시와 천안시의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 든다"고 말했다. 이종헌 충남도 물관리정책과장은 "악취는 당장 해결이 어렵다"며 "시군과 협의를 통해 악취 민원이 감소되고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개선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악취 문제 해결 접근이 폭탄 돌리기나 악취의 외주화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악취발생 숙주인 기업형 축산을 동물복지와 연계해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개선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지윤 충남도의원은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아산천안 접경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악취 피해 해소책을 지속적인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와 천안시는 천안아산 경계지역 악취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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