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완벽 보좌’ 이유 있었다, “상위 리그 패스 부문 1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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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연일 맹활약을 펼칠 수 있는 데에는 요주아 키미히가 한 몫을 하고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 MB'는 23일(이하 한국시간) 7개의 상위리그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들과 키미히의 패스 수치를 비교한 통계를 내놓았다.
키미히는 두 선수 바로 앞에 위치하며 전방으로 패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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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김민재가 연일 맹활약을 펼칠 수 있는 데에는 요주아 키미히가 한 몫을 하고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 MB’는 23일(이하 한국시간) 7개의 상위리그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들과 키미히의 패스 수치를 비교한 통계를 내놓았다. 키미히는 총 6개 부문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
6개 부문 모두 패스 횟수와 관련된 수치였다. 키미히는 가장 많은 패스(1,119회), 전방을 향한 패스(313회), 짧은 패스(1,021회), 긴 패스(86회), 공격적인 패스(153회), 파이널 서드를 향한 패스(207회) 부문에서 가장 많은 시도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패스 마스터’임을 증명하는 수치였다.
1995년생 키미히는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이자 풀백이다. 키미히는 지난 2016-17시즌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 기량을 만개했다. 펩 감독은 본래 풀백으로 뛰던 키미히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전술 이해도를 높게 샀기 때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키미히는 특유의 성실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지배했고,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능력을 통해 3선에서의 볼 배급을 담당했다. 키미히는 뮌헨에서만 공식전 393경기 42골을 기록하며, 구단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부진을 겪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키미히를 중앙 미드필더와 우측 풀백으로 동시에 활용했다. 센스는 여전했지만, 이전과 같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빌드업 시 실수를 남발하기도 했으며, 판단 미스에 따른 퇴장으로 위기를 불어 넣기도 했다. 공식전 43경기를 소화하긴 했으나, 이전 만큼의 기량을 유지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이적설까지 흘러 나왔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만나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콤파니 감독은 부임 직후, 키미히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키미히는 3선에 정착하며 특유의 활동량과 패스 플레이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점차 안정감을 찾았고, ‘부동의 주전’을 차지하고 있다. 키미히는 리그 11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다. 그만큼 단단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키미히의 존재 덕에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또한 안정을 되찾았다. 키미히는 두 선수 바로 앞에 위치하며 전방으로 패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이행한다. 빌드업의 시작을 담당하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센터백들의 부담이 줄어 들었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개막전, 김민재는 빌드업 상황에서 종종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키미히의 존재로, 김민재는 부담감을 덜으며 본연인 역할의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자연스레 안정감을 되찾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부담감이 사라지자 적극적인 패스 플레이로 키미히와 함께 ‘빌드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축구 통계 업체 ‘데이터 MB’는 23일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이번 시즌 유럽 5대리그 센터백 중 90분당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김민재는 90분당 97.61회의 패스 횟수를 기록했고, 우파메카노는 94.03회의 수치를 기록했다. 결국 키미히의 존재로 센터백까지 안정감을 되찾은 것이다.
결국 키미히의 입지는 180도 달라졌다. 키미히는 내년을 끝으로 뮌헨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시즌 개막 전에는 이적설이 짙었지만, 최근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뮌헨은 키미히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결국 고난과 역경을 딛고 뮌헨의 ‘핵심’으로 재기에 성공한 키미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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