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에도 '강남 재건축' 투자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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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는 상승세를 기록해 대조를 이루는 양상이다.
특히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강동구 우성·한양아파트, 서초구 반포미도1차와 같은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가격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대출 규제와 매수자 관망세로 인해 이러한 상승세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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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재건축 단지가 0.07% 상승하며 시장을 견인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상승에 그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2주 연속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강남구(0.11%)가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강동구 우성·한양아파트, 서초구 반포미도1차와 같은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가격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대출 규제와 매수자 관망세로 인해 이러한 상승세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동작구(-0.01%) 서대문구(-0.01%) 등은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도 매매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강남구(0.08%)와 성동구(0.03%)가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도봉구(-0.04%)와 송파구(-0.01%)는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수원·고양을 중심으로 일부 상승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 통과(조건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착공,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분양 초읽기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투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개선되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가 매수 여력을 제한하며 매수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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