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서 '메탄올 술' 사망자 늘어...관광객 주의 필요
[앵커]
라오스 방비엥에서 메탄올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술을 마시고 외국인 관광객이 잇따라 숨지고 있습니다.
벌써 사망자가 6명에 이르렀는데, 미국과 영국은 '라오스 메탄올 주의보'를 내렸고, 우리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방비엥의 한 호스텔,
여행 와서 이곳에 머물던 호주의 10대 여성 2명이 건강이 악화해 인접국인 태국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몸에선 고농도의 메탄올이 검출됐습니다.
[파타나웡 찬폰 / 태국 우돈 타니 경찰서장 : 메탄올은 독극물이라 먹거나 마시면 안됩니다. 사망 원인은 메탄올로 인한 뇌부종입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저녁, 숙소에서 무료로 제공한 술을 다른 손님들과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 외에 지금까지 영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덴마크인 2명이 숨졌는데, 중태인 관광객이 더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라오스 여행객들에게 건강 경보를 발령했고
영국 외무부도 라오스 여행객 안내 지침을 통해 알코올 음료를 마실 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토니 샤하르 / 이스라엘 관광객 : 저는 유리잔으로 마시지 않을 거예요. 병을 딴 술도 마시지 않고 직접 만든 술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동남아 일부 국가에선 값싼 메탄올로 술을 만들었다가 인명사고가 종종 발생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량의 메탄올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알리스테어 헤이 / 리즈대 독성학 교수 : 사람마다 효소의 해독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 밀리리터의 소량이라도 개인에 따라서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방비엥은 '배낭여행의 성지'로 불리며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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