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군주론' 희귀 초판 경매행…최고 예상가 5억3천만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철학자였던 니콜로 마키아벨리(1469∼1527)의 저서 '군주론'(Il Principe)의 초판본이 경매에 나온다고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다국적 경매업체 소더비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더비의 서책 및 원고 분야 전문가 게이브리얼 히튼은 "(군주론 초판본 중)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은 이것 말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우리가 알기로는 경매에 나온 것은 이게 처음이다. 적어도 최근 수십년간 경매에 나온 적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미국 CNN 방송에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더비 경매에 나오는 마키아벨리 '군주론' 초판본 (서울=연합뉴스) 다국적 경매업체 소더비는 2024년 11월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런던 경매장에서 열 '서책 및 원고' 분야 경매에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초판본을 내놓는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4.11.23.](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3/yonhap/20241123213656339ljdr.jpg)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철학자였던 니콜로 마키아벨리(1469∼1527)의 저서 '군주론'(Il Principe)의 초판본이 경매에 나온다고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다국적 경매업체 소더비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책은 소더비 런던 경매장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열리는 '서책 및 원고' 분야 경매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소더비는 이 희귀본의 예상 낙찰가를 20만∼30만 영국 파운드(3억5천만∼5억3천만 원)로 잡았다.
소더비에 따르면 가로 120㎜, 세로 174㎜인 이 책은 '군주론' 초판본과 또 다른 저작인 '피렌체사(史)'의 제2판 등 2개 책이 묶여 한 권으로 제본돼 있는 것이다.
제본은 재질상 17세기 초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뤄졌을 공산이 큰 것으로 판정됐다.
제목 페이지는 뜯겨 나가 있다. 이는 책 소유자가 당국의 압수를 피하려고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더비는 설명했다. 군주론은 1559년 교황청에 의해 불온서적으로 낙인찍혀 금서 목록에 올랐으며, 그로부터 70여년이 흐른 후에야 해금됐다.
책에 찍혀 있는 도장 등을 보면 이 책은 피렌체의 공공도서관이 19세기 중반까지 소장했던 것으로 보이며, 그 후 미국의 한 보험사업가를 거쳐 영국의 개인 수집가에게 넘어갔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키아벨리 초상화 (서울=연합뉴스) 산티 디 티토(1536∼1603)가 그린 니콜로 마키아벨리(1469∼1527) 초상화.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4.11.23.](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3/yonhap/20241123213656548wfgz.jpg)
출판 장소와 인쇄업자, 인쇄일은 '피렌체사' 제2판 부분은 '피렌체, 베르나르도 준타, 1532년 3월 16일', '군주론' 초판 부분은 '로마, 안토니오 블라도, 1532년 1월 4일'로 나와 있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군주론 초판이 정확히 몇 부인지는 알 수 없으나, 10여부만 남아 있는 초희귀본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번 물품이 나오기 전까지 군주론 초판본 소장 기록은 전세계를 통틀어 도합 12건 있었고, 모두 도서관 소장품이었다. 이 중 이탈리아 밖에 있는 것으로 기록된 것은 6건뿐이었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팀이 관리하는 유럽 고서 목록 'USTC'에는 군주론 초판본 소장 기록으로 프랑스 1부, 로마 교황청 1부, 교황청 제외 이탈리아 5부, 스페인 1부, 영국 2부, 미국 1부 등 도합 11부가 나와 있다.
USTC는 인쇄술 도입 이래 1700년까지 활자인쇄로 유럽에서 제작된 서책들에 관한 정보를 정리한 목록이다.
![소더비 경매에 나올 마키아벨리 '군주론' (서울=연합뉴스) 다국적 경매업체 소더비는 2024년 11월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런던 경매장에서 열 '서책 및 원고' 분야 경매에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초판본을 내놓는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4.11.23.](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3/yonhap/20241123213656709hxrw.jpg)
소더비의 서책 및 원고 분야 전문가 게이브리얼 히튼은 "(군주론 초판본 중)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은 이것 말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우리가 알기로는 경매에 나온 것은 이게 처음이다. 적어도 최근 수십년간 경매에 나온 적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미국 CNN 방송에 말했다.
![소더비 홈페이지의 마키아벨리 '군주론' 경매 물품 소개 (서울=연합뉴스) 다국적 경매업체 소더비가 2024년 11월 홈페이지에 공개한 마키아벨리 '군주론' 초판본 경매 물품에 관한 설명.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4.11.23.](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3/yonhap/20241123213656898nfci.jpg)
solatid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 연합뉴스
- 망상빠진 최충락…가방서 삐져나온 칼날에 체포될까 범행 시작 | 연합뉴스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에 손해배상 2심도 승소 | 연합뉴스
- 아침부터 사라진 상어 '부캉이'…부산 북항 앞바다 기름유출(종합) | 연합뉴스
- 할아버지 숨지게한 손녀 징역 5년…"살해 고의 인정 어려워" | 연합뉴스
- 건국대 중간고사서 AI 활용 부정행위 의혹…600여명 대면 재시험 | 연합뉴스
-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 연합뉴스
- 아내 말투 마음에 안 든다며 물건 부순 40대 중국인 송치 | 연합뉴스
- 버스와 정류장서 음란행위하고 청소년 추행…실형 선고 | 연합뉴스
- '탑건 교관·에일리언 함장' 배우 톰 스커릿 별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