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선서도 북한군 포착”…작전지역 확대?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 시 뉴습니다.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배치된 걸로 알려진 북한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도 나타났단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북한군이 전쟁에 더 깊숙이 개입하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첫소식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쟁 초기였던 2022년 5월, 러시아는 파상공세 끝에 우크라이나 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장악했습니다.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군사 요충지입니다.
이 곳에 최근 북한군 기술자문들이 도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방문 목적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이들이 러시아 군복을 입었고, 러시아군과는 별개로 생활한다고 우크라이나 안보소식통은 CNN에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주요 전선인 하르키우 지역에도 "북한군이 최전선에 소규모로 집결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 관계자가 자국 매체에 밝혔습니다.
[키샤크/우크라이나 153기계화여단 통합부대 사령관 : "그들(북한군)이 부대를 나누고 전투 부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국경을 넘어 이 지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까지 북한이 전쟁에 더 깊숙히 개입하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그간 북한군은 파병 뒤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일부가 더 남쪽 국경 지대로 이동했다는 우크라이나 발표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오스틴 국방장관은 "쿠르스크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 약 만 명이 러시아군 대형에 통합되고 있고 곧 전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확전 위험이 더 커지는 가운데, 21일 신형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형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다음주 나토와 긴급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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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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