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 속에 줄폐업, 늪에 빠진 경제‥추경 없다는데, 대안은?

김건휘 2024. 11. 23. 20: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내수 침체가 이어지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대기업들마저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두고 정부와 대통령실의 입장이 엇갈리며 경기 침체 해법은 여전히 모호합니다.

김건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빚을 갚기 위해 한식집을 폐업하고 새로 카페를 연 자영업자.

그러나 상황은 코로나 시기보다 더 심각합니다.

[한도연/카페 점주] "대출을 받아서 그걸로 연명을 하다가 도저히 그게 안 되고. 많이 힘들고. 그냥 겨우 제 생활비는 거의 안 쓰고."

내수 침체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는 작년보다 1.9% 감소하며, 10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파산 신청 법인 수는 벌써 1,500곳을 넘어섰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1년째 '내수 부진' 평가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도 이를 인정했습니다.

7개월 동안 보고서에 쓰던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을 이번 달 삭제했습니다.

대기업들도 비상입니다.

주요 그룹 사장단은 비상 회의를 열고 9년 만에 이례적인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창범/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그제)]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물론 중견 대기업까지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문제는 대응책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미 한 차례 금리를 내렸지만, 가계부채와 환율 부담으로 추가 인하에 신중합니다.

그렇다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돈을 풀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정부가 그래도 조금 지출을 늘려가면서, 경제가 조금 회복되는 혹은 너무 안 좋아지는 걸 막는 정도의 마중물 역할이나 혹은 방파제 역할을 좀 하는데요. 현실적으로 잘 될지에 대한 의문은 좀 있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실 일각에선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내년 예산안을 조정하고 있는데 내년 추경을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며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김지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9222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