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 내가 필요하다는 말, 진심 느껴졌다” FA 40억 계약→16년 만에 첫 이적, 4번째 우승 도전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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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 허경민(34)이 프로 16년차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각오를 이야기했다.
허경민은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T 위즈 2024 팬 페스티벌' 인터뷰에서 "지금 모든 것이 새롭다. 사실 이렇게 다른 유니폼을 입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유니폼은 아니지만 이렇게 KT 점퍼를 입으니 이제 정말 KT 선수가 됐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KT 이적 후 첫 공식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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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허경민(34)이 프로 16년차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된 각오를 이야기했다.
허경민은 2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T 위즈 2024 팬 페스티벌’ 인터뷰에서 “지금 모든 것이 새롭다. 사실 이렇게 다른 유니폼을 입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유니폼은 아니지만 이렇게 KT 점퍼를 입으니 이제 정말 KT 선수가 됐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KT 이적 후 첫 공식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KBO리그 통산 1548경기 타율 2할9푼3리(5065타수 1483안타) 60홈런 636타점 765득점 125도루 OPS .747을 기록한 허경민은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후 16년 동안 두산에서만 뛰며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었고 KT와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이렇게 KT 행사에 참여하니 많이 다른 느낌이다”라고 말한 허경민은 “서울에서 수원으로 오는 길에 조금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KT 팬분들이 정말 너무나 환영을 해주시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너무 감사하고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이적을 한 허경민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KT에서 나를 향한 진심이 느껴졌다. 가장 먼저 연락을 주셨고 계속 연락을 주셨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연락이 올까 생각도 했는데 정말 나를 원한다고 느껴졌다. 우승을 하고 싶은데 내가 필요하다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라고 KT와의 계약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8일에 계약을 했는데 고민을 한 기간이 어떻게 보면 짧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고민을 했다”라고 말한 허경민은 “두산 팬분들께는 죄송하고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계약을 하고 눈물도 많이 흘렸는데 그동안 두산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 죄송함이 섞여있는 눈물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두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두산에서 3루수로 활약한 허경민은 KT에서 아직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 정해지지 않았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한화로 이적했고 기존 주전 3루수인 황재균이 있기 때문이다. 허경민은 “(황)재균이형은 나와 비교할 수 없는 커리어가 있는 분이다. 나 역시 KT를 선택할 때 그런 부분을 고민 안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팀에 온 이유는 재균이형을 이겨서 3루수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KT 위즈가 승리하고 높은 곳에 가기 위해서다. 포지션은 감독님이 결정해주실 문제고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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