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이 없이 니네가 뭐 되겠어?"...(여자)아이들 전소연, 이번에도 '파격'(2024 마마)

2024 MAMA AWARDS JAPAN 챕터 2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2024 MAMA'(2024 마마) 메가 스테이지를 꾸민 그룹 (여자)아이들 전소연이 이번에는 탈퇴 멤버 수진을 언급하는 등 파격적인 래핑을 선보였다.

23일 오후 3시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2024 MAMA AWARDS'(2024 마마 어워즈, 이하 '2024 MAMA') 일본 공연 챕터 2가 개최됐다. 호스트는 배우 김태리가 맡았다.

'2024 MAMA'는 'BIG BLUR : What is Real?(빅블러 : 왓 이즈 리얼?)'를 콘셉트로 이를 관통한 메시지를 담아낸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

이날은 (여자)아이들((G)I-DLE)의 메가 스테이지(MEGA STAGE),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시네마틱 스테이지(CINEMATIC STAGE), 변우석의 EXCLUSIVE STAGE(익스클루시브 스테이지)를 비롯해 에스파(aespa), 비비(BIBI), INI, MEOVV(미야오), 세븐틴(SEVENTEEN), 지드래곤의 솔로 신곡 컴백 무대가 펼쳐진다.

예고된 만큼, (여자)아이들은 이름에 걸맞은 메가 스테이지를 꾸몄다. 돔 무대를 가득 채운 다인원 댄서들과 함께 형광색 옷을 입고 등장한 전소연은 수많은 마이크에 둘러싸여 폭풍 래핑을 선보인 뒤 멤버들과 함께 'Super Lady',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무대를 꾸몄다.

(여자)아이들의 무대는 웅장한 스케일과 함께 전소연이 선보인 랩 가사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탈퇴한 멤버 수진에 이어 최근 화제를 모았던 계약 종료까지 언급했다.

전소연은 "수진이 없이 니네가 뭐 되겠어 계약 종료니 회사니 알아서 할 거래도, 내가 그딴 거에 영향 받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어 그러니까 걸어가"라는 가사를 뱉었다.

앞서 전소연은 '2024 MAMA' 외에도 지난 8월 서울 KSPO DOME에서 열린 (여자)아이들 세 번째 월드투어 'iDOL'에서 솔로곡 무대 'Is this bad b****** number?' 도중 랩 가사에 '11월 계약 종료'를 담아내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후 그의 향후 거취를 두고 의문이 모이자 소속사는 "전소연의 퍼포먼스일 뿐이며, 멤버들의 전속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전소연의 퍼포먼스가 사측과 협의되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해명도 있었는데, '11월 계약 종료' 가사는 무대 스크린을 통해서도 띄워졌던 만큼 협의 없이는 불가능한 퍼포먼스라는 팬들의 지적도 있었다.

이에 전소연 또한 SNS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다. 전소연은 "이번 퍼포먼스는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다.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 번은 보여가며 다 함께 만들어간 무대"라고 설명하면서도, "10년 이상 함께한 만큼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 않지만 우리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사진='2024 MAMA' 캡처,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