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질병 아니었어?" 2030 ‘젊은 대장암’ 급증···다섯 가지만 피하세요

강민서 기자 2024. 11.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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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 5가지를 제시했다.

가공육 섭취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 35%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알코올 알코올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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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의대 연구진 발표
식이섬유 풍부한 식품 섭취 권장
이미지 투데이
[서울경제]

한국이 20~40대 '젊은 대장암' 발병률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 5가지를 제시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50대 미만(20~49세)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호주(11.2명), 미국(1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을 지목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렌 자기얀 박사는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5가지 식품을 공개했다.

붉은 고기(적색육)

소고기와 양고기, 돼지고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기얀 박사는 "정기적인 붉은 고기 섭취는 대장암 위험을 약 18% 증가시키며, 직화구이 시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고 경고했다.

가공육

런치미트와 베이컨, 소시지 등이 포함된다. 가공육 섭취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 35%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인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위험이 증가하므로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설탕 첨가 음료

특히 주스와 탄산음료에 함유된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문제로 지적됐다. 하루 두 잔 이상 섭취 시 주 1회 미만 섭취자 대비 결장암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코올

알코올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기얀 박사는 "소량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통념은 잘못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초가공식품

기름에 튀긴 과자와 공장에서 생산된 포장 빵, 과자 등이 여기에 속한다. 실제 다수의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이 심장병, 당뇨병은 물론 조기사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은 식이섬유로 나타났다. 식이섬유는 식도암, 위암, 결장암 및 직장암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사과나 오렌지 등 과일과 양배추 같은 채소, 통곡물, 견과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섭취를 권장했다.

연구진은 "젊은층의 대장암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평소 식습관 개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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