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기대감·BTS 컴백…다시 고개 든 엔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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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 젖줄을 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증권시장에서 반등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는 역대 K-팝 시장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블랙핑크의 활동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여러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시장이 열린다면 정체기에 빠진 K-팝이 재도약할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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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시진핑 주석 정상회담에…엔터주 화색
K-팝에 젖줄을 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증권시장에서 반등하고 있다. 슈퍼스타의 공백, 앨범 판매량 감소로 지난 1년간 내리막을 걸었으나, 내로라하는 스타들의 컴백 시기가 도래하고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수입 제한명령) 해제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저점을 다진 후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기획사는 YG엔터테인먼트다. 지난 9월 10일 종가 기준, 3만200원을 기록한 후 2개월 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주당 4만7300원으로 주가가 50% 넘게 뛰어올랐다. 그들이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더블랙레이블 소속 가수 로제가 ‘아파트’로 신드롬이라 불릴 만한 인기를 누릴 뿐만 아니라 음원 유통 자회사인 YG플러스의 주가도 강세다. 이달 초에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첫 정규 앨범을 낸 후 호평받았고, 걸그룹 2NE1도 재결합했다. 여기에 내년에는 역대 K-팝 시장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블랙핑크의 활동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여러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리딩 그룹인 하이브의 회복세는 다소 더디다. 저점인 주당 16만6000원을 찍은 후 현재는 21만 원대를 회복했다. 상승률은 21% 정도다. 하지만 최근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와의 다툼, 걸그룹 뉴진스의 이탈 조짐과 더불어 부적절한 내부 문건이 공개되며 비판받은 것을 고려할 때 이 기간 주가가 오히려 상승했다는 것은 K-팝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외에도 같은 기간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30% 안팎 뛰어올랐다. 지난 2개월 간 4대 기획사의 시가총액은 도합 3조 원 가량 상승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지며 양국 간 화해 무드가 조성된 것도 호재다. 중국은 K-팝의 최대 소비국이었다. 하지만 한한령으로 인해 공연 시장은 막혀 있고, 개별 활동도 걸림돌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시장이 열린다면 정체기에 빠진 K-팝이 재도약할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중견 업체 대표는 “중국의 각 성은 개별 국가에 맞먹을 정도의 인구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내 투어를 도는 것만으로도 월드 투어 못지않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6월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에서 전역한다. 곧바로 완전체 활동은 어렵더라도, 그들이 국방의 의무를 마무리했다는 기대감 만으로도 아미(공식 팬덤)가 결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면 두 ‘원투 펀치’를 중심으로 K-팝 시장이 재도약기를 맞을 전망이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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