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과 최태준, 두 남자를 바라보는 금새록은 안쓰러움 폭발
대기발령 중인 김정현에게 최태준이 찾아와 선전포고를 날린다.
오는 23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17회에서는 차태웅(최태준 분)이 지승그룹으로 쳐들어가 선전포고를 날리며 서강주(김정현 분), 이다림(금새록 분), 이차림(양혜지 분) 네 남녀의 관계가 격랑 속으로 빠져든다.
누군가 지승그룹 고객게시판에 강주가 뉴욕 유학시절 MBA와 동시에 영화학교를 다녔단 사실을 폭로했다. 바로 전 날, 강주의 뉴욕영화감독협회 회원증을 우편물에서 확인한 지승돈(신현준 분) 회장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사실을 덮어주려 하였으나, 그 폭로로 인해 더 이상 감출 수 없게 되었다. 이에 회사 내에서 선례를 만들지 않고자 어쩔 수 없이 강주를 대기발령냈던 것. 해당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두고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날 방송에서 태웅이 분노한 표정으로 지승그룹을 찾는다. 그리고 대기 발령 중인 강주를 찾아가 선전포고를 한다고.
과거, 강주의 사무실을 찾은 태웅은 ‘네가 누리는 모든 것, 내 거일 수도 있었네?’라며 강주를 도발했지만, 한편으로는 ‘나 아무 짓도 안 할 거야.’라며 병 주고 약 주는 언행을 보였다. 그랬던 태웅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이유가 무엇인지, 어째서 승돈의 양아들인 강주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것인지 시청자의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 다림은 단호한 표정의 태웅과 황당하다는 표정의 강주 사이에 끼어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다. 자신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대기발령을 받은 강주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꼈던 다림은 엄마 봉희(박지영 분)가 점심으로 싸 준 김밥을 강주와 나눠 먹으며 한층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진 직후이기 때문. 과연 다림은 짝사랑하는 태웅과 처지가 딱해진 강주, 둘 중 누구 편을 들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
강주, 다림, 태웅의 삼자대면 모습을 우연히 엿보게 된 차림까지 본격적인 두 남자의 대결구도를 알게 되면서, 앞으로 네 남녀의 관계가 격랑에 휘말리게 된다고 해 꼬이고 꼬인 멜로 서사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과연 강주는 아버지의 용서를 받게 될 것인지, 비뚤어지기 시작한 태웅이 어떤 짓을 벌이게 될지 향후 전개가 흥미를 유발하는 가운데,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7회는 오는 23일 저녁 8시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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