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돌파구 찾는다"…한국·북유럽 배터리 전문가 한 자리에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등으로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과 북유럽 배터리 관계자들이 현 상황을 진단하고 타개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포항시는 22일 경북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제5회 포항 글로벌 배터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 대사,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 양제헌 에코프로비엠 이사, 서경훈 롯데케미칼 상무 등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 강연은 고주영 부사장이 'K배터리사의 캐즘 극복 전략과 배터리 개발 전략 및 미래'라는 주제로 실시했다. 고 부사장은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은 2024년 21%에서 2030년 51%가 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시장 침투율을 높이려면 내연기관에 준하는 성능과 가격, 안전성을 가져야 한다"며 "관건은 전기차 사용자들이 얼마나 편하게 전기차를 사용할 수 있느냐"라고 했다. 삼성SDI는 안전하고 한번 충전시 더 긴 거리를 갈 수 있는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이다. 고 부사장은 "출시 초기 가격은 높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양산을 진행하면서 비용을 낮추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르딕 배터리 산업의 현황과 미래'라는 큰 주제로 북유럽 배터리 산업 관계자들이 발표에 나섰다. 데서리 빅세 노르딕 배터리 콜라보 선임 매니저가 '노르딕 배터리 산업의 밸류체인 및 전략'을, 올레 크리스텐 앵커 하이드로볼트 대표가 '노르웨이 배터리 리싸이클링사의 현재와 미래'를, 안혜경 볼보건설기계 부장이 '스웨덴의 전동화 이니셔티브와 전략'을, 올리 살미 피니시 미네랄 그룹 수석고문이 '핀란드 광물 산업의 현황과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해 확신을 보였다.

올레 크리스텐 앵커 대표는 "전동화는 거부할수 없는 트렌드이지만 몇 가지 도전 과제가 있다"면서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처리, 원자재 회수 등을 주요한 과제로 꼽았다. 올리 살미 수석고문 역시 이차 "유럽은 화학제품 전통이 길고, 원자력 발전소 등으로 전기비가 저렴해 경쟁력있는 원가 구조가 강점이고, 광물 채굴부터 밸류체인의 모든 플레이어가 있다"면서 "한국 기업과 협업하길 바란다"고 했다.
오후에는 '한국의 배터리 산업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의 배터리 산업 관계자들이 발표에 나섰다.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이 '포항시의 배터리 산업의 방향과 미래'를, 양제헌 에코프로비엠 이사가 'K-양극재 사의 포항형 이차전지 소재 개발 전략과 방향'을, 서경훈 롯데케미칼 상무가 '롯데케미칼의 이차전지 소재 개발 전략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제헌 이사는 "열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재, 셀, 모듈, 팩 전 분야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경훈 상무는 "최근 중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초소재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 경량화라고 비주력 사업을 조정하고 있다"며 "미래 신성장동력은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생존을 위해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후 '미래 이차전지 기술과 시장' 주제의 3부에선 정성균 유니스트 교수가 '고안정성 전고체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 및 기술 동향'을, 문준혁 고려대 교수가 '리튬-황 전지의 이해 및 동향'을, 이상민 포스텍 교수가 '포스텍의 차세대 음극재 소재 연구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이어 패널토론은 '경북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역할및 전략'을 주제로 이정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이차전지 PD를 좌장으로 이영주 경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산업육성본부장, 문준혁 고려대 교수, 이상민 포스텍 교수 등이 참여했다.
포항(경북)=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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