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주 연속 20% 턱걸이… 이재명 선고 반사이익 못 누린 與

김소희 2024. 11. 22.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20%에 그쳤다.

대국민 사과와 기자회견 이후 최저치(17%)를 찍었다가 소폭 올랐지만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횡보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28%로 사실상 변화가 없어 이 대표 사법리스크의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2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0%,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72%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정평가 1위 '김 여사 문제' 6주 연속 최상위
이재명 재판 결과에 '정당' 43% '부당' 42% 팽팽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성경을 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2주 연속 20%에 그쳤다. 대국민 사과와 기자회견 이후 최저치(17%)를 찍었다가 소폭 올랐지만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횡보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죄 판결 이후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데도 중도층 민심은 여전히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28%로 사실상 변화가 없어 이 대표 사법리스크의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부정평가 1%포인트 올라

2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0%,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7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11월 1주 차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 17%를 기록했다가 지난주 20%를 회복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그대로 유지됐다.

전통적 보수 지지층은 윤 대통령 기자회견을 계기로 결집했지만 중도·무당층은 여전히 관망하고 있다. 대구·경북(TK) 지역 지지율은 41%를 기록하며 지난주(37%) 상승에 이어 4%포인트가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상승세(56%→59%)가 이어졌다. 갤럽은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직무 긍정률이 50%를 웃돌고 70대 이상과 보수 성향층에서는 긍·부정 시각이 엇비슷하게 갈렸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김건희 여사 문제'(14%)로 '경제·민생·물가'(13%)와 함께 6주 연속 최상위에 랭크됐다. 대통령실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비롯해 '김 여사 라인'을 포함한 인적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실질적 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28%… '이재명 효과' 못 누려

이 대표의 연이은 재판으로 야당이 위기를 맞았지만 반사이익은 미미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8%로 지난주(27%) 대비 1%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34%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사실상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 대표 재판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지지세로 돌아서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판결을 내린 데 대해선 '정당한 판결'이라는 응답이 43%,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는 평가는 4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86%는 '정당한 판결'이라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층 79%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평가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