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극복한 '제2의 오승환', PS '무실점' 경험 발판 삼아 평균 나이 '38세' 삼성 필승조 힘 보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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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2의 오승환'이라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제구 문제로 기량을 만개하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 김윤수(25)가 이번 포스트시즌 활약을 발판 삼아 필승조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윤수의 2024 포스트시즌 최종 성적은 7경기 3⅓이닝 무실점으로 그동안 볼넷은 2개만 내줬다.
수년 동안 제구 문제로 고전하며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제2의 오승환' 김윤수가 이번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을 계기로 삼아 그들의 부담을 덜어 줄 필승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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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한때 '제2의 오승환'이라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제구 문제로 기량을 만개하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 김윤수(25)가 이번 포스트시즌 활약을 발판 삼아 필승조로 거듭날 수 있을까.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윤수는 150km/h 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주목받았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그는 '포스트 오승환'이 될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123경기 7승 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31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강속구는 위력적이었으나 볼넷이 9이닝당 5.82개(123⅔이닝 80볼넷)에 달하며 제구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2022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김윤수는 2023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재활 과정을 거친 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 158km/h 강속구를 앞세워 전역 전까지 14경기(선발 13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43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74이닝 동안 볼넷 39개(9이닝당 4.74)로 적은 편이 아니었으나 삼진을 무려 86개(9이닝당 10.46개)를 잡아내며 1군 시절에 비해 제구가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7월 15일 상무에서 전역한 김윤수는 당시 최지광과 오승환의 이탈로 약해진 삼성의 불펜에 큰 힘이 될 거라는 기대를 받으며 곧장 1군에 합류했다. 그러나 김윤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4경기 5⅓이닝에서 6피안타 7볼넷을 내주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10.13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는 정규시즌 때와 다른 모습이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에서 7회 2사 1, 2루에 등판한 김윤수는 상대 중심타자 오스틴 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플레이오프 2차전과 3차전에서도 삼성 박진만 감독은 구위가 가장 좋던 김윤수를 오스틴 상대로 표적 등판시켰고, 김윤수는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김윤수의 활약은 돋보였다. 비록 5차전 무사 1, 2루에 등판해 갑작스러운 볼넷과 폭투로 앞선 투수 김태훈의 책임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긴 했으나, 4차전에 김도영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는 등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4경기 2⅓이닝 무자책점으로 한국시리즈를 마무리했다. 김윤수의 2024 포스트시즌 최종 성적은 7경기 3⅓이닝 무실점으로 그동안 볼넷은 2개만 내줬다.
삼성은 올해 평균 38세(오승환 42세, 임창민 39세, 김재윤 34세)로 나이가 적지 않은 필승조의 체력 부담을 나눠 가질 투수가 부족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년 동안 제구 문제로 고전하며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제2의 오승환' 김윤수가 이번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을 계기로 삼아 그들의 부담을 덜어 줄 필승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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