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접근성 따라 좌우되는 집값…학세권 단지 3040세대 관심↑
초등학교 접근성에 따라 집값 수천만원 차이···부천아테라자이, 양지초 바로 앞
최근 주거지 선택 기준 1순위로 초등학교가 인접한 '학세권' 입지가 재조명 받고 있다.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의 부동산 시장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안전한 통학환경이 구현된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초교 접근성에 따라 동일 지역 내에서도 집값이 큰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빛가온초등학교와 100m 이내 거리에 있는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소재의 '광명역푸르지오(640가구, 2017년 입주)' 전용 59㎡는 이달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단지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약 200m 이상 떨어진 'A단지(1430가구, 2018년 입주)' 전용 59㎡는 같은 달 8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55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두 단지의 규모 차이를 감안하면 초교와의 거리가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함박초등학교와 맞닿은 초품아 입지인 용인 처인구 소재의 '우미린센트럴파크(2017년 입주)' 전용 59㎡의 경우 이달 4억9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반면, 단지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격돼 있는 인근 'B단지(2017년 입주)'의 동일 타입은 같은 달 5500만원 낮은 4억3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초등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집값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로 3040세대의 부동산 시장 영향력 확대를 꼽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3040세대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20만1082건으로, 전체(37만8384건)의 절반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5060세대의 거래량이 13만4365건인 것과 비교해 6만건 이상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 사이에서 안전통학 및 교육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초등학교와 가까운 단지에 대한 수요 쏠림이 두드러졌고, 나아가 매매가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학교보건법 시행령 등에 따라 학교 주변으로 유흥업소나 숙박업소 등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만큼 정주환경이 우수하다는 점도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한 자녀 가정이 크게 늘어난 데다 맞벌이 비율도 높아지다 보니 초등학교와 가까운 단지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여기에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사고가 끊이질 않는 등 안전문제가 잇따라 지적되고 있는 만큼 자녀를 둔 수요자들이라면 내 집 마련 계획 시 초등학교와의 거리를 면밀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2030대 신혼부부 사이에서 '부천아테라자이'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천아테라자이'는 서울 항동지구와 마주하고 있어 항동지구와 부천 원도심의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항동지구 및 옥길지구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앞 근린공원(계획)이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 제1호 공립수목원인 약 20만㎡ 규모의 푸른수목원, 괴안체육공원 등의 공원이 도보권에 있으며, 천왕산, 천왕산 가족캠핑장 등도 인근에 있어 도심 속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1호선 역곡역이 있어 이를 통해 G밸리 10분대, 여의도 30분대, 종로 40분대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부광로, 소사동로 등의 도로망과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고, 경인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주요업무지구 및 인근 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옥길지구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부천지역 내 택지지구 아파트인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전용 50㎡A는 5억 3,400만원부터이고, 전용 59㎡A는 6억 3,300만원부터 책정됐다. 인근 부천시의 'e편한세상 온수역'(2020년 4월 입주) 전용 59㎡가 10월, 7억 7,800만원 거래됐고, 광명시 광명동의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2022년 10월 입주) 전용 59㎡는 같은 달 8억 3,000만원에 거래된 감안하면 1~2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천아테라자이는 이 일대에서 보기 드문 학세권 브랜드 새아파트인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100% 소형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크지 않은 신혼부부나 3040세대 등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서울 구로나 경기 광명 등 인근 지역에 비해 가격 부담이 낮은 만큼 부천 지역수요는 물론 외지수요의 관심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 컨소시엄이 선보이는 '부천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50 · 59㎡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7년 1월 예정이다.
박용성기자 drago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업 강제로 듣고 울고있다”…동덕여대 게시판에 전해진 사연
- 반격 나선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50억원 손배소 제기
- 소주 2병 이상 마시고…`마세라티 사망사고 뺑소니범` 징역 10년 구형
- 오늘 `김치의 날`…서경덕 "中 누리꾼, 김치공정 심각"
- 지구대서 난동 피운 주취자 체포한 경찰관, 독직폭행죄 혐의로 피소
- 트럼프시대 불확실성 커지는데…中관영지 "한중일, 경제무역 협력해야"
- AI로 도약하는 SK네트웍스…`의약학 특화 솔루션`에 호텔·차 접목도
- 인구절벽 탈출 `청신호`… 10월 출생아 수 13.4%↑ `14년만 최대 증가율`
- 단통법, 10년만에 폐지… 통신비 부담경감 실효성 `과제`
- 노인 기준 70~75세로?…OECD 1위 `노인 빈곤`은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