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가 퇴비로 '재탄생'… 완공 앞 둔 수원축협 바이오가스화시설 [현장,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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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축협의 25년 숙원사업이었던 축산 분뇨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이곳은 수원화성오산축산농협에서 조성한 '바이오가스화시설'로, 향후 이곳에서는 축산 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을 활용해 퇴비와 액비 그리고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수원축협이 조성한 바이오가스화시설의 전체 면적은 6만6천114㎡로 일일 170t의 축산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해 50t의 퇴비와 120t의 액비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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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70t 분뇨·음식물폐기물 처리... 퇴비 50t·액비 120t 자체 생산 규모
“수원축협의 25년 숙원사업이었던 축산 분뇨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21일 오전 9시30분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수백 명의 사람들의 화성시 서신면 사곳리 일원에 모여들었다.
이곳은 수원화성오산축산농협에서 조성한 ‘바이오가스화시설’로, 향후 이곳에서는 축산 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을 활용해 퇴비와 액비 그리고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수원축협 조합원들로 바이오가스화시설 완공 전 시연 및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찾아왔다.
아직 모든 설비가 갖춰지지 않았지만,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상당한 규모를 자랑했다. 약 200~300m 길이로 보이는 퇴비 생산 시설에는 사람 키를 훌쩍 넘기는 거대한 엘리베이터 교반기(입자를 잘게 부수는 기계)와 사람 몸통만 한 공기흡입기 수십 개가 천장에 설치돼있었다.
잠깐 동안 교반기를 시범 운영 하자 그 육중한 움직임에 장내에서는 짧은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퇴비 생산시설 바로 옆에는 높이 30m의 혐기성소화조와 그에 못지않게 거대한 공 모양의 가스저장소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원축협이 조성한 바이오가스화시설의 전체 면적은 6만6천114㎡로 일일 170t의 축산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해 50t의 퇴비와 120t의 액비를 생산한다. 퇴비는 70일 동안 숙성, 발효, 후숙공정을 통해 1년간 약 51만포를 생산할 예정이다. 액비의 경우 유기물 산화조, 미생물조정조, 액비저장조 등을 거쳐 생산되며 105일 동안 총 1만2천500t을 저장할 수 있다.
또 혐기성소화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는 60% 농도의 메탄가스로 추출해 발전기 연료로 사용한다.
설치된 발전기는 2대로 각각 최대 360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생산된 전력은 다시 퇴비, 액비 생산시설에 공급된다. 음식물 쓰레기와 분뇨 등에 섞인 이물질을 분리하는 전처리시설을 갖춰 퇴비, 액비 생산의 효율성도 높였다.
처리시설의 조성비용 가운데 7%를 화성시가 부담했으며 시설의 이용은 화성시 내 양축농가만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의 준공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으며 이달부터 약 8개월간 시운전에 들어간다.
장주익 수원축협 조합장은 “바이오가스화시설은 환경 문제에 직면한 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전임 조합장 시절 돈분처리시설 사업에서 시작한 사업이 각종 반대를 넘어서고 사업을 확장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시운전 기간 동안 미진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가스화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형철 기자 goah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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