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세계 9번째 비싼 임대료 상권

이강진 2024. 11. 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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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상권이 전 세계 주요 도시 상권 가운데 아홉 번째로 임대료가 비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전 세계 138개 주요 도시의 리테일(소매) 상권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명동의 연평균 임대료(이하 1㎡당 기준)가 1031만9652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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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보다 3% ↑…1㎡당 1032만원
伊 밀라노 3070만원으로 1위에

서울 명동 상권이 전 세계 주요 도시 상권 가운데 아홉 번째로 임대료가 비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전 세계 138개 주요 도시의 리테일(소매) 상권 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명동의 연평균 임대료(이하 1㎡당 기준)가 1031만9652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임대료는 3% 상승했고,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상점에서 종업원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테일 본부의 김성순 전무는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여러 플래그십 매장의 오픈으로 공실이 크게 해소됐고, 임대료도 완만한 성장을 보였다”며 “서울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리테일 상권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임대료 1위를 차지한 곳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아 몬테나폴레오네 상권으로, 약 3070만3966원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11% 올랐다. 최근 이 지역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2위로 올라왔고, 올해에는 미국 뉴욕 어퍼 5번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2위로 밀려난 어퍼 5번가의 임대료는 2999만8989원으로, 지난해 조사 때와 같았다. 3위는 영국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2642만9110원)가 차지했으며, 홍콩 침사추이(2410만4188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1922만9352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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