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우크라의 쿠르스크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급 부상”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4. 11. 2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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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아”
러시아 공수부대 소속 소련제 152㎜ 자주포 '자틴-S'가 러시아 내 미공개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전투작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러시아 국방부가 20일 공개했다. /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장거리 미사일로 서로 타격하며 양국이 확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고위 장군이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부상당했다고 전해졌다. 이번 전쟁에서 북한군 고위 장교가 피해를 보았다고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군이 전투용 드론 운용에 미숙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서방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 공습으로 북한 고위 장군(a senior North Korean general)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 북한 장군이 얼마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북한군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가 진격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트에서 벌어지는 전투에 투입됐고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한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21일 미 정책연구소 애틀랜틱카운슬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와 쿠르스크의 북한군이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공격을 허락한 장거리 미사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쓰이는) 전투용 드론 사용법을 몰라 이 중 하나가 추락해 북한군 가운데서 폭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언어도 통하지 않아 통합이 불가능하고 제대로 훈련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매콜은 이어 “북한은 유엔의 핵개발 압박을 (완화하도록) 러시아가 돕기를 원해 파병을 했고 미사일 기술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런 북한의 행동은 중국의 불만을 불렀고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분열이 발생하는 중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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