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위권 경제수도 베이밸리?…따져보니
[KBS 대전] [앵커]
아산만 순환철도의 조기 개통을 계기로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묶어 세계적 경제권으로 종합개발 하는 충남도의 '베이밸리' 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사업 상대인 경기도와 온도차가 느껴지고 핵심인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베이밸리 사업의 청사진과 현실, 박병준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개통한 아산만 순환 열차입니다.
홍성에서 천안 아산, 경기 평택까지 아사만 일대 11 개역 145km를 하루 3번 순환합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의 분야에 32만 개 기업이 밀집해 전국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지역입니다.
충남도는 순환 철도를 마중물로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를 글로벌 경제권으로 개발하는 '베이밸리' 사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천 300만 제곱미터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고 경제자유구역청도 신설해 이 지역을 2050년까지 세계 20위권 경제권역으로 키우겠단 청사진입니다.
[김태흠/충남지사 : "새 시대를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 산업 수도 베이밸리가 이제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상대인 경기도에선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전담팀까지 꾸려 베이밸리에 사활을 건 충남도와 달리 경기도는 주무관 1명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실정.
[경기도 공무원/음성변조 : "저희는 공간계획팀에 이제 다른 업무들과 함께 하나의 업무로 이제 하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지난 7월 서북부 4개 시군 5곳을 신청한 경제자유구역 지정마저 KBS취재 결과 산업부가 재원 조달 등에 대해 보완을 요구해 아직까지 접수조차 안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업부 공무원/음성변조 : "보완해달라고 나간 상태입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접수가 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앞서 지난 2008년 당진과 아산, 서산 등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성과없이 6년 만에 해제된 전례도 걸림돌로 지적되는 등 충남도의 배이벨리 구상이 현실화 될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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