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갈라타사라이 이적설 구체적 "양측 논의 준비, 1월까지 합의 목표"...토트넘은 냉정 "미래 보고 합리적 판단"

신동훈 기자 2024. 11. 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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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스퍼스 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로 갈 수 있다는 보도에 반응이 뜨겁다.

영국 '팀 토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최고 스타 손흥민에게 유혹적 제안이 왔다. 튀르키예 챔피언 갈라타사라이가 오는 겨울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한다. 갈라타사라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이 유력한 하킴 지예흐를 내보내고 손흥민을 영입하력 한다. 갈라타사라이는 여러 월드스타를 영입한 적이 있는데 손흥민도 데려오려고 하며 1월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가는 손흥민에게 돈을 제시해 환심을 사려고 한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에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가 되는데 연장 옵션이 조항이 있고 곧 합의가 돼 발동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도 갈라타사라이는 손흥민을 노릴 것이다. 만약 시즌 중반에 손흥민이 떠난다면 큰 충격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식은 스페인 '피차헤스'도 관심을 가졌다. '피차헤스'는 21일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미래 불확실성이 있자 이스탄불 팀(갈라타사라이) 최우선 타깃이 됐다. 손흥민의 계약은 끝나가고 있고 갈라타사라이를 포함한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손흥민이 오면 스쿼드가 더 경쟁력을 갖출 거라고 믿고 있다. 양측 간 논의는 시작될 것이며 1월까지 합의를 목표로 나설 것이다"고 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미래가 불투명하다.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온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417경기에 나와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보면 310경기 123골 65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3번째 득점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19위다.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등이 떠난 가운데 토트넘을 지켰다.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부임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토트넘에서 역사를 쓰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득점으로 토트넘에서만 공격 포인트 250개를 달성하는 등 팀 내 각종 기록을 깨고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생을 하는 와중에도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에이스, 공격 자원으로서 임무도 충실히 수행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추진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는 4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포함돼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할 때 선수와 합의 없이 통보하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토트넘이 태도를 바꾸면서 손흥민 측도 당황을 했고 재계약 여부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여러 이적설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을 다시 노린다는 소식부터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처럼 손흥민도 말년에 우승을 하기 위해 이적을 택할 거란 전망이 있었다.

이번 시즌도 토트넘에서 우승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기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하에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무르며 UCL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올 시즌 기대감이 컸는데 현재까지는 실망감만 안겼다.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고 최근 6경기 승패승패승패를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심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자신의 잘못이라 인정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 불화설이 나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 4명과 불화에 시달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사이가 좋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직설적인 말투로 인해 라커룸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고 팀 기복까지 나오자 불화가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8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UEFA 대회 진출에 실패한다면 경질될 것이다. 일관성 없는 경기력과 수비력 부족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압박감은 커지고 있다. 모든 대회에 탈락하고 UEFA 대회 티켓도 못 얻으면 2월에 감독직을 잃을 것이다"고 전했다.

과거 토트넘 골키퍼로 활약했던 폴 로빈슨은 '풋볼 인사이더'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압박을 받고 있다. UEFA 대회를 못 나가면 압박감은 더 심해질 것이다. 개선 여지는 있으나 너무 쉽게 패하고 수비가 취약하다.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중이다. UEFA 티켓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데 실수로부터 배우지 않는 모습은 아쉽다. 2월까지 지켜본 후 UEFA 대회 진출 희망이 없다면 경질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비전이 명확하지 않은데 재계약도 주저하자 손흥민 측이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적설이 쏟아졌다. 갈라타사라이까지 나섰다.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대표 명문이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만 24회를 했는데 최다우승 팀이다. 현재도 리그 1위에 올라있다.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경력도 있고 튀르키예 쿠파스 우승 18회, 쉬페르 쿠파 우승 17회를 하기도 했다. 현재 빅터 오시멘, 마우로 이카르디, 페르난도 무스렐라, 칸 아이한, 다빈손 산체스, 빅토르 넬손, 쿠라스 토레이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을 보유했다.

손흥민을 추가해 스타군단을 만들려고 한다. 튀르키예 '파나틱'은 19일 "내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갈라타사라이가 노린다. 1월에 적합한 이적료를 제시하고 영입에 실패한다면 시즌 끝나고 무료로 영입할 생각이다"고 보도했다.

 

영국 '더 하드 태클'도 20일 "갈라타사라이는 곧 토트넘과 손흥민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장기적인 미래가 불확실하다. 갈라타사라이엔 정상급 공격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모든 선수를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다. 토트넘은UCL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 도중 손흥민 이적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 갈라타사라이는 오는 여름까지 손흥민 영입을 기다릴 것이다"고 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 이적이 성사되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 튀르키예 언론은 말하고 있다. 재계약을 통해 선수, 클럽 간 압박이 해소된다면 손흥민은 더 빛나는 활약을 할 것이다. 갈라타사라이는 현재 튀르키예 리그 선두다. 해리 케인처럼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을 떠나 갈라타사라이로 갈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스퍼스 웹'은 20일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골 기여가 뛰어나지만 최고일 때와 비교하면 느려졌다. 토트넘에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장기 계획에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으려 한다. 손흥민이 불만을 품은 가운데 갈라타사라이가 케렘 아크튀르콜루를 매각하고 윌프레드 자하를 임대 보낼 생각을 하면서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손흥민이 클럽에서 충성을 다한 건 훌륭한 일이나 케인 이적 사례에서 보듯 앞을 내다보며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투더레인앤백'은 16일"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418만 원)를 받으며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재계약을 할 시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급여가 너무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시즌이 절반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부상을 자주 당한 선수에게 큰 돈을 거는 건 어렵다. 손흥민에게 지부불할 금액을 손흥민을 대신할 몇 살 어린 선수를 데려오는데 사용될 수 있다. 손흥민은 커리어 기간 대부분 건강한 선수였는데 이번 시즌 벌써 6경기를 결장했다. 몇 주 전에 부상을 입었다가 회복을 했지만 격렬한 경기에 나서면 과부화가 걸린다.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나이를 먹으면 회복이 더디다. 손흥민은 시즌이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불안정한 부상이 지속되고 있어 손흥민과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는 게 맞는지 고려해봐야 한다"고 하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아무리 토트넘이 의심을 하고 있다고 해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시즌 도중에 떠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피차헤스'도 "손흥민은 시즌 중반에 토트넘을 떠나는 걸 거부할 것이다. 토트넘의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획득이다. 갈라타사라이는 겨울에 영입을 실패해도 여름에 데려오려고 한다. 이적 여부는 손흥민 입장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17일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토트넘이 2026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의 결정이 난 상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하며 손흥민도 토트넘 잔류 의지가 크다는 걸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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