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째 골 침묵…홍명보호 '이강인 활용법' 과제로
[앵커]
조금 전, 올해의 월드컵 예선 여정을 모두 마친 축구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4승 2무, 조 1위로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대표팀에서 이강인 선수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는데요. 홍명보 감독은 어떤 답을 내놓았을까요.
정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3:1 오만/2026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지난 9월)]
겹겹이 에워싼 오만 수비를 뚫으며 이강인이 건넨 공이 손흥민으로 연결됩니다.
다가오는 빗장수비를 헤집으며 끌어낸 손흥민의 결승 골, 버티던 오만은 여기서 무너졌습니다.
지난 9월 오만전 승리를 이끈 이 장면, 이강인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이 도움이 유일한 공격포인트입니다.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비집고 번뜩이는 왼발로 4골을 넣고 도움 3개를 올렸던 2차 예선의 여정을 생각하면
이강인의 최근 대표팀에서는 주춤합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 여섯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우리 축구의 골장면에선 좀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짝이는 경기력은 그대로이지만, 왼발의 침묵은 길어졌습니다.
동료들과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가 줄어들면서 그라운드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뒤따릅니다.
이라크전에서 두 명의 풀백 수비가 이강인을 옥좼듯이, 상대 팀의 견제가 심해진 것도 큽니다.
이 때문에 이강인이 없는 공간에서 오히려 결정적 찬스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 이강인 선수가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한다거나 이러면 더 좋겠지만 또 (집중 견제를) 활용해서 이강인 선수가 상대 선수를 블록 시킨 다음 뒷공간을 이용해서 득점하는…]
하지만 더 창의적인 축구로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이강인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그래야만 월드컵 예선에서 이어지는 상대 밀집수비를 깰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나아가 월드컵 본선을 겨냥해 더 세밀하고, 더 치밀한 공격 루트가 개척될 수 있다는 조언도 이어집니다.
[화면제공 쿠팡플레이·대한축구협회]
[영상취재 정철원 /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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