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에 필수 기술… KAI, 'AI' 솔루션 기업에 133억원 투자

KAI 사천 본사에서 김지홍 KAI 전무(왼쪽)와 김득화 펀진 대표가 투자에 합의했다. /사진=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1일 로봇, 국방 분야의 국내 대표 AI 솔루션 기업인 '펀진'에 약 133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지분 20.27%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펀진은 빅데이터 분석, IoT(사물인터넷) 등 AI 기술 전문 강소기업이다. 자율주행차용 AI 사업을 시작으로 AI 자동화 플랫폼, 군집 로봇 임무 할당 솔루션을 개발 출시하며 로봇 모빌리티 사업과 국방 AI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AI는 이번 지분 투자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요소기술인 AI 파일럿과 SW 개발 역량 강화를 모색한다. 펀진은 2023년 국내 유일 실용화 단계인 AI 참모 기술 KWM(Kill Web Matching)를 자체개발한 바 있어 펀진과 상호 기술 협력을 통해 AI기술 시너지가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펀진은 AI 개발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KAI의 미래사업 추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이후에도 미래를 대비하는 R&D 투자와 지분투자를 아우르는 적극적인 투자로 KAI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