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똑똑한 K기술 다 모였다…2024 스마트건설 엑스포 현장
[스포츠한국 홍여정 기자] 건설 현장의 최신 스마트 기술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20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는 '2024 스마트건설 엑스포'다.
올해로 다섯 번째 진행되는 스마트건설 엑스포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도로공사·국가철도공단·국토안전관리원·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6개 국가 건설 관계 기관이 주관한다.
'스마트건설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건설산업의 인식 개선과 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종합 행사로 진행된다. 주관 기업 6개사를 포함해 200여개 기업이 참여해 ▲건설정보모델링(BIM) ▲탈현장 건설(OSC) ▲건설 자동화&스마트 장비 ▲스마트 안전 ▲디지털 센싱 ▲빅데이터·플랫폼 등 6개 주요 분야의 기술을 소개한다.
21일 오전 행사 이틀 차를 맞이한 박람회 현장은 업계 종사자들과 일반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입구를 들어서자 작업자가 사용하는 안전 장비부터 화재진압 시스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현장 안전관리 플랫폼까지 많은 부스들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인 곳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특별관이다. 이곳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기술실증 지원사업'이 소개되는 부스로, 포스포이앤씨, DL이앤씨,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등이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VR 안전 교육 버스를 비롯해 스마트 안전모·에어백, 콘크리트 요철생성 로봇 등을 선보였다. 삼성물산은 지난 20일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한 '굴착기 양중용 인디케이터 및 모니터링 시스템'과 '철골 볼트 조임 자동화 로봇' 등을 소개했다.
중앙에 위치한 주관 기업들의 부스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LH는 자체 개발한 BIM과 층간소음 저감기술, AR을 이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 LH-ARMS 등을 선보였다. 국가철도공단은 상용차 장착용 궤도주행 장치 및 철도작업용 투웨이카를 전시했다.
일반 부스 중 눈길을 끈 것은 스프링클러의 스키핑 현상을 해결한 스마트 분기티다. 스키핑 현상은 먼저 개방된 헤드에서 방사된 물방울이 인접 헤드를 직접 적시거나 주변 공기를 식힘으로써 인접헤드의 개방을 방해하는 현상이다. 해당 장비는 헤드 간 거리 및 수량 제한 없이 설치해 모든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분사돼 화재 초기 진압을 도와준다.
소방 기술 개발 기업 '파이어버스터' 관계자는 "전기차의 경우 화재 발생시 빠르게 확산돼 진압이 어렵고 유독 가스 발생 및 주변 시설 손상 등 큰 피해를 야기한다"며 "주 헤드가 열리면 유수압(동압)에 의해 종속 헤드도 함께 열리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의 안전보건관리 업무를 도와주는 플랫폼도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구성원이 쉽게 위험성 평가를 진행하고, 모바일 알림을 통해 업무 요청을 받아 실시간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교육·점검 일지나 위험성 평가지 등 각종 문서도 생성해준다.
안전보건관리 솔루션 기업 '무사퇴근'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되면서 산업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의 중요도가 커졌다"며 "안전보건 업무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현장 관리할 때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엑스포 기간 동안 전문 포럼 및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20일부터 21일까지는 도로, 철도, 건설안전 등을 주제로, 22일에는 국내외 현장 적용 사례 중심의 스마트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스마트건설 엑스포는 4차 산업혁명 및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우리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과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설분야 여러 전문가 및 기업들과 함께 모여 건설산업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 건설산업이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홍여정 기자 duwjddid@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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