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투, 아트미츠라이프와 손잡고 해외 미술 시장 진출

이동훈 2024. 11.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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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든 아트페어 'ACCESS BANGKOK' 국내 아트페어 첫 해외 진출 쾌거

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투(Artue, 대표 송보영)가 아트미츠라이프(AML)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국내 아트페어를 해외 미술 시장에 진출시킵니다.

아투는 액세스(ACCESS)라는 새로운 아트페어 브랜드로 K스타일의 아트페어를 가지고 태국에 진출합니다. '액세스’는 뜻 그대로 한국의 아트페어가 다른 나라의 미술 시장에 접근한다는 의미를 가진 아트페어입니다. 아트페어 시설부터 핵심 인력까지 모두 한국 기준에 맞춰 태국 현지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액세스 아트페어의 첫번째 진출 지역은 태국으로서, 방콕에서 '액세스 방콕'이 열립니다. 액세스 방콕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방콕을 대표하는 복합 공간인 아이콘시암(ICONSIAM)에서 국내 갤러리 12곳을 포함한 총 30개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국내 아트페어 해외 개최 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돼 시행되는 첫 사례로, 한국 미술 유통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투 Artue, 디지털 트윈과 AI기술 적용된 온라인 뷰잉룸도 선보여

이번 액세스 방콕은 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투(Artue)'를 통해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온라인 뷰잉룸(OVR)'을 선보입니다. 이로써 관람객이 언제 어디서나 출품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도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미술품 거래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디지털 인보이스, 진품 증명서(COA), 글로벌 결제 기능이 참여 갤러리와 컬렉터에게 지원됩니다.

미술 시장의 불모지로 알려진 태국이 첫 번째 해외 진출 국가로 선정돼 더욱 뜻깊어

액세스 방콕은 그간 미술시장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방콕에서 열리는 첫 글로벌 아트페어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국제 미술계에서 활약하는 태국 출신 작가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세와 복잡한 통관 절차로 인해 방콕의 미술시장은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태국 정부가 소프트파워 커미티를 통해 미술품 거래의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K-POP과 다양한 콘텐츠에 친숙한 태국 현지에 한국 아트페어가 진출함으로써, 한국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갤러리들이 소개되면서 이번 행사는 진정한 문화 교류의 장이자 방콕 시장 선점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바컨템포러리, 에스에이씨 갤러리, 방콕 시티시티 갤러리 등 총 30개 갤러리 참가
국내는 조현화랑, 갤러리2, 디스위켄룸, ERD 등 총 12개 참여해 한국 미술 알려

액세스 방콕에는 총 30개 갤러리가 참가합니다. 태국에서는 프리즈 서울 등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를 통해 한국 컬렉터들에게도 친숙한 노바 컨템포러리(Nova Contemporary)와 에스에이씨 갤러리(SAC Gallery)를 포함해 태국을 대표하는 9개의 갤러리가 함께합니다. 특히 방콕 아트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방콕 시티시티 갤러리(Bangkok CityCity Gallery)는 소규모 아트북페어를 기획해, 단순한 작품 거래를 넘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오가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아트바젤 홍콩 등에 참가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마닐라의 더드로잉룸(The Drawing Room)과 리차드고 파인아트(Richard Koh Fine Art) 등 국제 미술시장에서 활약하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갤
러리들도 참가해 이번 페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국내 갤러리는 조현화랑, 갤러리2를 비롯해 총 12곳의 국내 갤러리가 참가를 확정했습니다. 참가한 갤러리들 중 해외 아트페어 경험이 있는 에이라운지, 디스위켄드룸, 갤러리 소소, 백아트, ERD가 함께하며, 옵스큐라, CDA, 어컴퍼니, FFF, 플레이스막은 본 페어를 통해 첫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아트페어에 사용되는 가벽시설부터 준비를 위한 인력까지 한국 기준에 맞춰 진행

액세스 방콕은 국가 간 문화 교류와 젊은 갤러리 간 네트워킹의 장으로서 아트페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주최측은 한국의 메이저 아트페어인 KIAF에서 사용하는 가벽을 해상 운송하고 한국 전문 설치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한국 기준에 맞추어 진행하되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액세스 방콕은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마련합니다. 먼저, 신한카드와 함께 3박 5일 일정의 VIP 아트 투어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 컬렉터 공략에 나섭니다. 12월 4일 아트페어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VIP 아트 스페셜리스트와 함께하는 방콕 아트 비엔날레와 주요 갤러리 투어, MOCA 미술관에서 열리는 VIP 파티 참석이 포함된다. 이번 패키지에는 미쉐린 가이드 선정 태국 레스토랑에서의 미식 투어와 럭셔리 스파 마사지가 제공되며, 총 40명 한정으로 신한카드 올댓 사이트에서 232만원에 예약 가능합니다.

12월 6일 쿤스트할레 방콕(Kunsthalle Bangkok)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와 홍콩의 기업가이자 컬렉터로 유명한 알란 루(Alan Lau)의 대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또한, 12월 3일 주 태국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건축가 유현준이 태국의 명문 쭐랄롱꼰 대학교에서 특별 강연을 여는 등 한국인의 소프트파워를 보여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액세스 방콕은 한국 아트페어의 해외 진출 첫 사례로, 한국과 태국 간 예술적 교류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페어는 12월 4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7일까지 방콕 아이콘시암 8층 더 프린시플 홀(The Pinnacle Hall)에서 개최됩니다. 관람은 무료이며, 참가 갤러리와 출품작에 대한 정보는 아투 Artue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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